내가 외롭다는 걸 느낀다...
내가 외롭다는 걸 느낀다.
내안에 아무것도 없다는 걸 느낄 때 항상 가득차 있었던 것 같은
내안에, 텅 빈 느낌만 있을 때...
내가 외롭다는 걸 느낀다.
내안이 텅 비어 중심이 잡히지 않아 계속 비틀거리는 것 같고...
하나의 걸음걸음이 전부 어색하기만 하다.
바람이 불어올 때 내 안에서는 거칠 것 없는 빈 공간에 바람이
들락날락하는 `휑`하는 소리가 나고...
비가 오면 비어 있는 내 안에 물이 차 `찰랑`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내 가슴이 반밖에 없어 내 가슴이 계속 뛰고는 있지만 한 없이
부족하고 부족해서 갑자기 죽게 되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럴때면 `연애시대`의 은호의 말이 와 닿는다...
"사는게... 참... 지루하다..."
내가 슬픈건...
헤어짐이 슬픈건 헤어지고 나서야 비로소
만남의 가치를 깨닫기 때문일 것이다...
잃어버리는 것이 아쉬운 이유는 존재했던 모든 것들이
그 빈자리 속에서 비로소 빛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지 못하는 것보다 더 슬픈건...
사랑을 줄 수 없다는 것을 너무 늦게야 알게 되기 때문이다...
미친듯이 사랑하자...
지금 내 손에 있는 그 사랑이
내 생에 마지막 사랑이라 생각하고
미친듯이 사랑하자...
사랑이 아니지 않을까, 인연이 아니지 않을까,
내 입에서 나오는 말 내 귀로 듣는 말이 진실일까 의심하지 말고
손이 닿는 곳에 있는 그 사랑을 죽을 힘을 다해 욺켜 쥐어 보자...
항상 네곁에 있을께, 우리 사랑 변치 말자, 죽을 때까지 함께하자.
했던 그 말들이 언젠가는 손 위의 물처럼 모래처럼
손가락 사이사이로 흘러내려 버리겠지만...
손이 닿는 곳에 있는 그 사랑을 죽을 힘을 다해 욺켜 쥐어 보자...
그리고 그 사랑이 손이 닿지 않는 먼 곳으로 가게되면
미친듯이 사랑했으니까 후회 하지 말자...
후회... 하게 되겠지만... 후회 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