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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간 내 사랑하는 동생 뽀민이

정경아 |2006.08.07 00:32
조회 77 |추천 1

뽀민이가 하늘나라에 갔다

바탕화면에 뽀민이 사진이 더더욱 가슴아프게 한다

마음을 추스렸다고 생각했었는데

뽀민이 사진을 보는 순간 눈물이 또다시 왈칵 쏟아졌다

너무힘들다....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겠다..

행복하게 지내야 하는걸까?

그럼 뽀민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컥 막힐것 같다

아님 슬픔에 젖어서 보내야만하는가?

행복한것이 미안하고 더 슬프고 그래서 다시 눈물나오고 할것같다

엄마께서 너무 많이 힘들어 하신다..

그래서 엄마 앞에서는 좀더 담담해지려한다

엄마 핸드폰의 사진에서 엄마는 뽀민이를 찾는다

그것을 프린트로 뽑을 수 있느냐고 말한다..

다신 강아지를 동물을 키우지 않겠노라 하셨다

뽀민이가 마지막이라면서.. 가슴이 너무 아프다면서..

나도 어떻게 해야 뽀민이를 위한것인지 모르겠다..

정말정말 사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이쁘고 소중한 뽀민이

지금껏 뽀민이보다 더 똑똑하거나 이쁜 강아지를 본적 없다

맹세코 한번도 없었다.. 뽀민이만큼.. 뽀민이...

7월28일 내 생일날

뽀민이가 그날을 넘길 수 없을꺼라면서 병원에서 퇴원했다

엄마꼐서는 그날도 무척 많이 우셨다고 한다

내 생일이 뽀민이 하늘나라 가는 날이 될줄로만 알았다고

그래서 케익이고 생일분위기고 전혀 없었다

그래도 생일전에 입원했던 (2일전) 뽀민이를 생일날이나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내 동생 뽀민이..

정뽀민.. 뽀우민 포민  BBOMIN

정말 그렇게 이름이 잘 어울릴 수가 없다

이름도 얼굴도 행동도 모든것이 자랑스러웠고 이뻤다

내 아이디중엔 "뽀민이 누나"도 많이 있다

뽀민이.. 뽀민데리베리.. 뽀민이..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뽀민

너무 귀엽고 멋있고 착하고 순하고 이쁜 이름 진짜 뽀민이 .. ^ ㅅ ^

6학년때 일기에서 '고독의 푸들왕자'라고 해서

만화를 그렸던적이 있다, 그걸 나중에 보고서 참 많이 웃었다

사실 미찌때문에 뽀민이를 처음에 안이뻐하려고 했었다...

미찌에게 미안함이 들어서 뽀민이랑 친해지지 않으려고 했었다

너무 후회되고 미안하다..

뽀민아 미안해.. 누나가 너무 미안해..

너무 사랑해.. 뽀민이가 누나말 안들어도 불러도 오지 않아도

예전에 중2때 수학과제를 찢어서 싸운일이 있었지..

그때 쇼파 밑으로 들어간 뽀민이 너와 신문지를 떄리고

물고하면서 얼마나 싸웠는지..  그때일이 얼마 안지난 일처럼

눈에 선해.. 11월16일 뽀민이 생일

김충원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관리수첩을 갖고 왔었지

1남3녀에서 태어났고 태어난 고향은 서울이었지?

뽀민아.. 너무 보고싶고 너무 사랑해..

하나밖에 없는 내 동생.. 내 유년시절과 청소년시절과 지금까지

줄곧 나의 모든것을 지켜봐준 뽀민이..

두번째이다.. 초등학교 4학년.. 11월1일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그때일을 난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한다..

11살이었던 난 그날 밤새도록 울었다.. 진아언니와 명수가 옆에서...

그리고 일년 보름이 지나 뽀민이가 태어났고 그때 왔던 뽀민이..

10살.. 바보.. 더 오래오래 살았어야지..

난 바보같다. 정경아 바보 바보바보바보바보바보 돼지감자

지금 마음에 돌덩이가 콱 들어앉아서 답답하다 답답하다 답답하다

그동안에 성경을 읽어줬다

7월28일부터 줄곧 밤에 자기전에 뽀민이에게 5장씩 읽어줬다

어제는 너무 늦게 잠을자게되서 내방에서 문열고 읽고

거실에서 뽀민이가 들을 수 있게 했다

찬양도 했다,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자..

기도도 계속 했다, 뽀민이를 위해 가족을 위해,

내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를 했다

뽀민이를 절대 잊지않고 기억하고 계속 사랑하겠다

오늘하루는 너무 힘들구나.. 정말 머리가 멍해지는 하루..

앞으로 어떻게 나를 추스려야할지

어떤 모습이 뽀민이를 위한 모습인지를 알고싶다

행복한 모습이 뽀민이를 슬프게 하진 않을까 염려되고

정말 가족으로서의 소중했던 뽀민이의 빈자리를 행복속에

잊는것도 아니 절대 잊을리 없겟지만 잊은것처럼 보기도

그렇게 되는것도 될것 같은것도 미치도록 싫다..

뽀민이를 병원에 보내야할지 어찌해야할지 컴퓨터로

진로상담을 하다가 거실에 와보니 뽀민이가 눈은 떴는데

몸에 움직임이 없었다.. 무서웠다..

뽀민이를 세차게 부르고 흔들어도봤다

그리고서 오열했다.. 미치듯이 울었고 소리지르고 쓰러졌다

세상에 태어나 어렸을적 할아버지꼐서 돌아가신 이후에

그렇게 많이 크게 서럽게 돌아버릴것 같이 울어버린것은 없었다

엄마꼐 전화를 했다.. 아무말도 안나오고

무조건 울면서 서럽게 흐느끼고 또다시 오열했다

미친사람처럼 계속해서 소리쳤고 엄마꼐서 계속 되물으셨다

엄마는 멍해지셨고 뽀민이에게 옷을 입히라고 하셨다..

정말 미칠것 같았다 내가 미웠다 내가 죽도록 미웠다

하루종일 그동안에 계속 뽀민이를 혼자 두지 않고 있었으면서

왜하필 그때 뽀민이 옆이 아닌 컴퓨터에서 뽀민이 이야기를

쓰고 있었던 것인지 내자신이 너무 싫어서 미칠것 같았다

뽀민이가 눈을 뜨고 있었다

초롱초롱 눈망울에 눈물이 고여있었다..

돌아오셔서 엄마꼐서도 서럽게 우셨고 엄마오시는걸 보고싶어

그렇게 눈도 못감고 했었다고 말씀하신다... 미치겠다...

앞으로는 어떻게 지내야하지? 뽀민일 위해 난 뭘 해야하나...

뽀민이 주변을 닦아 주었다..

그러고보니 난 벌레를 잡지 못한다 조그만 것도..

그런데 아까 뽀민이가 누워서 숨을 쌕쌕거리고 있을때

벌레가 왔다갔다 거렸다, 난 본능적으로 휴지를 꺼내 죽였다...

다른사람이 보기엔 별 대수롭지 않겠지만,

나로서는 그런일은 평생에 몇번 있을까 말까했던 일..

그렇지만 뽀민이를 위해서는 얼른 뽀민이를 공격하는

그 벌레놈을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쓰러질것 같다.. 뽀민이... 뽀민이..........

요 며칠동안 집에 있으면서도 아침에 점심에 조금씩 놀았던것도

생각이 나서 마음을 괴롭혔다.. 오늘 아침도..

뽀민이를 병원에 데려갔어야 했는데.. 어떤것이 좋은것이었을까..

그러고보니 어제 밤에 뽀민이와 함꼐 잤다..

매우 오랫만이다.. 항상 뽀민이는 엄마와 함꼐 자거나

요사이 아플때 거실에서 자면 아빠꼐서 같이 누우셨는데

어젠 엄마꼐서 뽀민이랑 잔다고 거실로 오셨고 쇼파에 누우셔서

나역시 뽀민이에게 성경을 읽어주고 기도한뒤에

거실 바닥에 이불을 가지고 와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뽀민이는 내 발치에 와서 자고 있었다...

정말 이런적 없었는데.. 뽀민이는 알고 있었던 것일까?

뽀민이가 오늘 일어나서 아침에 내방에서 눈을 멀뚱멀뚱 뜨고선

한참동안 누워있었고 내 침대에도 오르려 했다

안방역시 그러했다 거기에서 한참동안 있었다

거실에 쇼파를 쳐다보고 있었고 쿠션을 한참동안 응시했다

거길 또 뛰어오르려고도 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푹푹 쓰러지고 앞으로 고꾸라지는데도

자꾸만 그곳을 쳐다보면서 가서 남도 한숨 자지 않고..

보고싶었었나보다.. 가족들을 집을..

집 구석구석을 그래서 내 이불에도 올라와서 ...

피묻고 했을땐 올라오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올라와서 응석부리고

그리웠나보다 뽀민이가 했던 그곳들을 다 둘러보고 추억에 젖고

뽀민이가 보고싶어요... 하나님..

이것이 꿈이었으면 좋겠어요.. 저 이번주에 정말 잘했는데...

물론 잘못도 많이 했죠.. 계속 반성했지요...

정말 전 바보 멍청이었나봐요.. 죄라는것을 알면서도 죄를 짓고

그래도 성경읽고 새벽기도하고 정말 주님께 진심으로 눈물로

온맘으로 기도했는데.. 했는데...........ㅓ ㅣ머개ㅓㅐㅔ4졈0ㅔㅕㅈ4ㅕ9머ㅣㅁ4 제ㅓ]-ㄱ[

ㅓㅏㄴ헫

마음이 잘 추스려지질 않아요.. 뽀민이를 뒷산에 아빠와 함꼐

묻었죠.. 제 방에 있는 편지함.. 돌김편지함에 뽀민이를 눕히고

엄마꼐서 고쳐주신 뽀민이의 옷을 입히고 휴지들을 넣고

제 방에 있던 항상 제방에 걸려있던 파란색 십자가를 뽀민이의

머리맡에 넣어주었어요.. 성경책과 사진들도 넣으려 했는데

그러는게 아니라고 아빠게서 말씀해주셔서 하지 않았죠..

 

지금아빠랑 이야기했다

전화통화를 했다. 뽀민이 이야기를 했다

머리 양쪽이 송곳으로 찌름을 당하는것 같이 쥐어짜듯 아프다..

뽀민이를 뽀민이의 영혼이 하늘나라에서 즐거울 수있었음 좋겠다

꿈에 뽀민이를 봤음좋겠다.. 뽀민이 보고싶다..

아니 지금의 이 모든것이 다 꿈이었음 좋겠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누워야..

내일 일기를 또 써야지..

주님 뽀민이를 잘 돌봐주세요,

제가 가족으로 사랑하는 정말 정말 정말 사랑하는 동생 뽀민이를

잘 보살펴주세요.. 외롭지 않게 서럽지 않게 해주세요..

이게 꿈이게 해주세요..............

 

뽀민아 사랑해, 거기서 외롭지 않지?

가족들이 모두 뽀민이를 기억하고 항상 뽀민이의 영혼과 함께

있을꺼야 뽀민이와 함께..

뽀민아..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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