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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인천, 한국의 명품을 만든다.

선용자 |2006.08.07 17:02
조회 428 |추천 1


명품 인천, 한국의 명품을 만든다 전통과 사랑에 빠진 '에스더 李' 이현경 대표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이토타워에 자리한 ‘명품한복 에스더 李’를 찾았다. 급한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눈으로 반갑게 맞아주는 그 곳의 주인장 이현경(44) 대표. 그 짬에 잠시 실내를 한 바퀴 돌아본다. 복고풍과 현대적인 미의 절묘한 조화가 아름다운 한복들이 돋보였다. 매장 둘레로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한복들이 전시장의 작품처럼 진열되어 있고 다른 한 켠엔 전통문양을 입힌 세련된 가구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인터뷰 첫 마디에서 ‘우리문화 지키기’를 위한 그간의 노력과 비법을 서슴없이 털어놓는다. 그는 대륙을 향한 세계적 취향과 한복의 생존을 위한 독창적인 디자인에 대한 욕심이 힘의 원천이라고 설명했다. 이현경 대표는 전통 복식에 현대적인 숨결을 불어넣는 작업에 깊이 매료, 한 길을 걸어온 사람이다. 그는 본래 학부과정을 서양화로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심리학으로 학부를 마쳤고 은사의 권유로 대학원에서 직조, 염색 등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오늘의 그를 있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에게 있어 서양화는 미학, 색감, 디자인을 체득할 수 있는 바탕이 됐고 심리학은 인체와 정신을 포함해 혼이 담긴 의복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었다. 여기에 강한 신념을 불어넣어 주고 있는 신앙이 그의 예술적 본능을 받쳐주고 있었다. 이 대표는 27살 되던 87년부터 처음 우리 옷에 대한 작품 활동을 시작해 20여년 가까이 한 길을 걸어오고 있다. 30대 중반 IMF 시기에 경제적 손실로 잠시 연구와 작품 활동에서 접는 아픔도 겪었다. 그는 우리의 전통 한복 연구에 매진하면서 고구려의 강렬한 색채와 바탕으로 들어나지 않으면서도 선이 살아있는 느낌에 깊이 매료됐다. 의복의 형태 연구와 고증을 거쳐 그 느낌을 작품에 실어 손수 천연 염료로 날염을 하고, 그림을 그리고 수를 놓아 그만의 독창적인 한복을 만들어냈다. 그 느낌은 한복에 뿐만 아니라 가구에도 접목돼 손수 그린 그림으로 고전적인 가구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최근엔 민화를 바탕으로 한 한복과 가구를 같은 그림, 다른 작품으로 선보여 유행을 예감케 했다. 이러한 일련의 모든 작품세계는 ‘Jireh(이레)’, \'Ejpi.Ruah(에필루아)\', ‘Amaziah(아마지아)’란 테마로 구현됐다. 그는 현재 경동점, 주안점, 구월동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실무를 통해 일체의 교육을 포함한 연구와 후진 양성이 이뤄진다. 12명의 직원들과 후학들에게는 분야별로 맞춤 현장 교육이 이뤄지고 모든 노하우는 누구와도 공유한다는 원칙이 지켜진다. 하나의 명품 한복을 선보이기 위해 ‘한 고객, 한 디자인을 지향하고 손 날염으로 고객의 칼라를 표현한다.’는 에스더 李의 전략이 새삼 깊게 다가온다. 이 대표는 많은 타이틀도 갖고 있다. 1999년 국내 의류업계 최초 ISO 9002 품질시스템 인증을 획득했으며 2000년도엔 중소기업 신지식인으로 또한 우수 중소기업과 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에스더 李 구월동점 매장 전경 2002년도엔 우수 중소기업상 수상 및 신기술개발 기업으로 날염방법에서 특허(제359453호) 등록을 획득했다. 그는 활발한 전시활동도 펼쳤다. 89년부터 일본, 중국, 미국, 몽골 등에서 다수의 패션쇼와 전시회·박람회·발표회를 가지며 한국 문화 알리기와 우리 복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현재 인하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며 한국 몽골 전통복식 고증위원, 한복문학학회 경인지역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끝임 없는 연구에 헌신하고 있다. 잠시 동안이지만 만나본 이현경 대표는 자랑스런 인천인임이 분명했다. 명품 한복을 전 세계로 널리 알리고 인천의 명예를 드높이는 탄탄한 기업인으로서 발전해 나가는 ‘에스더 李’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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