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서둔 덕분에 여유는 있다. 아뿔사 짐이 오바다. 20Kg에서 투어비스 담당자의 백으로 30Kg까지 늘렸으나 아침에 어머니와 아내가 이것 저것 더 챙겨 넣은 바람에 40Kg이나 되어 버렸다. 짐은 최대한 32Kg을 넘어서는 안되겠다. 25,000원의 비용을 지급하고 여분으로 가져온 배낭에 짐을 나누었다. 기내로 가져가는 짐은 최대 12Kg이라고는 하나 2~3Kg 오버하여도 무난한 것 같다.
약 2시간의 비행으로 베이징공항에 도착. 큰샘 유학원을 통한 부동산 측에서 마중을 나왔다. 유학원을 통한 효과를 톡톡이 보았다. 부동산 측에서 나온 나의 전담 인력(!)은 조선족 2세로 집구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 뿐 아니라 공항에서 부터의 Pick-up, 집 구하고 난 이후 필요한 물건 사는 것 도와주기 (이불, 베게 등), 북경생활 전반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기.. 특히 까다로운 매매 계약서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을 하여 준다.
집은 어언대 인근의 가장 깨끝한 방을 택하였다. 주인은 나보다 2살이 어린데 전형적인 중국인 스타일의 짧은 스포츠 머리의 투박한 인상이다. 집값은 한달에 3,500원, 6개월 10일치를 일시에 지불하고, 보증금 3,500원을 합하니 25,600원이다. 중개인과 주인 사이에 중국어로 약간의 언쟁이 있어 나중에 알고 보니 6개월 10일치의 10일치가 문제였다. 10일치는 보통 보름으로 계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중개인이 10일치를 계산하여 5일치를 손해를 보았으니 소개비에서 까겠다고 하였단다.(중국에서의 복비는 주인이 100% 부담하게 되어 있음). 끝까지 우기는 주인에게 부동산에서 손을 든 모양. 복비는 1,500원을 지급한 것 같다.
집은 그야말로 원룸. 침실, 책상과 화장실 그리고 조그마한 주방이 있다. 모든 가전제품과 주방제품이 제공되는 것이 기본이란다. 웬 걸.. TV가 고장이 났다. 리모콘도 안된다. 혹시 나중에 보증금에서 깔 공산으로 고쳐놓지 않았나?
내일은 전세 등기를 하러 공안국(경찰서)으로 가기로 주인/중개인과 오후 2시에 약속을 해 놓았다. 이때 TV건을 항의해야 겠다.
인터넷은 월 120원 정도로 한국돈 16,000원 정도이니 그리 싼 편은 아닌 것 같다. 선불제라 내일 요금을 납부해야 개통이 된단다.
전기는 사전에 카드를 충전해서 써야 하는데 주인이 카드를 넘겨 주면서 100원 정도가 남았다고 해서 100원을 주고 받았다. 진짜 100원어치가 남아 있을는지? ㅎㅎ
중국은행에 가서 한국에서 만든 통장과 카드의 비밀번호를 변경 (통장은 창구에서 카드는 자동 지급기에서)하고 한국에서 송금한 비용을 확인하고, Dollor로 우선 바꾸고 최종적으로 위웬화로 찾았다.
휴대폰은 한국에서 유학원을 통해 스마텔과 계약하여 휴대폰을 받아가지고 왔다. 오늘자로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믿고 전화를 해보니 먹통이다. 어렵게 큰샘 한국지사를 통해 조치를 부탁하니 저녁쯤에 연락이 왔다. 밧데리를 바꿔 끼워보고, IC 칩도 바꿔보고(IC Card란 중국 휴대폰에 있는 것으로 사전 요금을 충전하여 사용하는 칩과 같은 것임) 별 짓을 다했는 데.. 헛수고. 중국 통신사 쪽에 문제가 있었는지 통신사와 연락하여 해결이 되었다는 연락과 함께 개통이 되었다. 그런데 전화번호를 바꾸어야 한단다..
내일은 집과 어원대 주변을 파악하고, 헬스장도 알아보고, 거류증을 만들고, 어원대 학교를 구경하고 근처 학원도 알아 보아야 겠다. 필요한 물건도 구입을 하고… (쓰레기통, 옷걸이, 비누, 전기코드 분기기, 스텐드, 비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