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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흘 피죽도 못 먹은 사람처럼 피골이 상접해져거울

김동섭 |2006.08.08 23:28
조회 35 |추천 0

사나흘 피죽도 못 먹은 사람처럼 피골이 상접해져

거울을 보니, 어느 날부터인가 불쌍해져 버린 사람

무정한 하늘은 익을 듯 뜨겁고

더위 먹은 닭 모가지를 비틀어 끼니를 때운

냉방은 머리가 아파 지양하는

살이 찌고 싶어서 흰 우유만 먹었던

거뭇한 피부의 까칠한 그사람

무어 그리 급했는지

안달복달하며 밥 한술을 땡초먹듯 한

바로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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