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바라 민토의 '논리의 기술'이 논리적 커뮤니케이션의 신화적 바이블로 꼽히고 있는 이유는 피라미드 형태의 글쓰기의 원전이라는 점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약 1000억개의 뉴런이라는 생체세포를 통해 정보처리를 한다. 이 복잡한 네트워크망에서 발산되는 인간의 사고는 정형화되어 있기보다는 불규칙하고 복잡하다. 문제는 이 두서없는 생각을 그대로 글로 옮기다보면 도무지 독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글이 탄생된다는 점이다. 독자들은 모든 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관심을 갖고 읽지는 않는다. 첫문장만 읽고, 심지어는 글의 제목만 보고 버려질 수도 있다. 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글을 구성할 때 사람들의 생각 패턴을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 바바라 민토의 논지이다. 여기에서 '마법의 숫자 7'과 '위에서 아래로 top down'이라는 중요한 원칙이 등장한다.
사람들은 사물 혹은 글을 인식할 때 개개의 단위로 기억을 하지는 않는다. Gestalt Psychology와 Balance Theory, Cognitive Dissonance Theory에서 보듯 인간의 사고 구조는 어느 정도 일정한 군집을 이루며 전체를 구성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가령, 흩어진 점들 속에서도 원이나 삼각형을 발견해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다. 글은 이렇듯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의 핵심적 메시지를 중심으로 상위 메시지에 대해 하위 메시지가 보완하는 흐름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글의 도입부는 S(Situation)-C(Complication)-Q(Question)의 구조를 기본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정보를 전달하기보다는 환기시켜야 한다. 또한 이러한 그루핑의 구조는 MECE(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ive)라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