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현정은 노씨다. 이름은 현정이다. 그리고 아나운서다.
합해서 노현정 아나운서다.
아나운서는 직업이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직업이다.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는 일과 아나운서의 일 중에 택하라면 아나운서를 택할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결혼이야 두 사람이 서로 하기로 맘을 쳐 먹으면 하는 것이니 태클은 뭐...
오블리제 없는 노블리스의식만 충만한 재벌이란 게 있는 이 나라에 대한 태클이라면 모를까.....
노현정이 공인이니까 남성의 선망의 대상인데..뒤통수 맞은 것 같다는,
실망감 그리고 패배감..자본주의 내에서의 패배감...
평등하지 않다는 데서 오는 씁쓸함.. (아 씨X X같구나 하하하하하하 <-- 이러면서 넘어가면 되고...
사실 개인적으로 노현정 아나운서가 시집을 가든, 수녀가 되든...별로 ...제 타입이 아니라서..
그런데 바라고 싶은 건.
아나운서라면, 공인이고, 남녀평등의 개념이 없는 이 나라에서 전문직으로, 좋은 직장에서 일했던 여성으로써 좋은 뒷모습을 보여달라는 점.
결혼 날짜 참...그렇다 이거지..
사랑한다면, 결혼으로 일을 그만두더라도, 하던 일을 명예롭게 마무리 하고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게 해줘야 하는 게 좋은 일이라 믿고...당사자도 그 일을 스스로 마무리 하는 것이..
팬들이나, 회사나, 동료에게 도리를 지키는 일이라 보인다..
노현정이 아니라, 노현정 아나운서니까.
그런데, 돌아가는 꼴을 보니...
남자의 학업 스캐쥴에 따라, 현대의 입장에 따라 전부 양보 하시고 있구나 ~~~ 싶다.
조건과 사랑의 배합 비율을 떠나, 이 결혼의 진행은 자본이 우위한 자의 주도, 남성의 주도에
자본의 열등과 여성이 종속적으로 따라간다.
이게 여자의 행복인가? 싶어 씁쓸하다.
근로와 성에 있어서 남녀평등을 외치는 많은 대한민국인들의 의식이 투철하지 못하고..
그저 "어이쿠 그래도 되요? 저희야 감사하죠." 식의 약자에게만 강한 식의 그것이 보이는 것 같아 조낸 씁쓸하다.
결혼도 무역도 조약이라면, 한미 FTA 체결이 불평등한 건 알겠는데, 이 결혼의 불평등한 건 모르나?
노현정이 설설 기면서, 일 까지 헌신 버리듯 한다면...
현대가에는 오체투지한 참한 아내요, 며느리가 될 수 있을지 모르나.
국민의 기억에는 불성실한 여성, 자부심을 자본과 남자에게 팔아버린...노현정 아나운서로 기억될 것이다.
창녀였지만 순수한 사랑으로 기억된 춘희...아나운서였지만 책임을 다하지 못한 아나운서 노현정.. 이럴 수 있다.
제발 아나운서라는 일을 프로답게 잘 마무리 하고 시집 가서....
멋지다 노현정이라는 소리 들으며 시집 가고, 현대가 사람 하난 잘 봤네 소리 듣기 바란다.
(뭐 노현정 아나운서가 남자 외모를 보는 것 같지는 않아서 보기 좋으네요. 사람은 역시 내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