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지극히 평범한 여자인데 왜 사람들은 날 ‘헤프다’, ‘쉽다’로 볼까?” 오늘도 이런 고민을 떠안고 사는 당신. 괜찮다. 그들은 당신의 행동을 오해한 거니까. 하지만 0.0001%라도 오해의 소지를 만든 당신 역시 스스로 원인을 찾아봐야 하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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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딸딸 하게 취해서 찾아간 노래방. 마이크를 꼭 쥐고 한쪽 어깨가 완연히 보이는지도 모른 채 개업장 헬륨풍선처럼 흔들어대는 그녀. 그러다가 조용한 노래 부를 땐 비틀대며 자리로 돌아와서 내게 기대는 그녀. 나도 남자인지라 술김에 그녀 얼굴을 쓰다듬었는데 그래도 가만히 있네? 이거 내가 좋다는 뜻인가?

술 취하다→거리낌없이 노출하다→내게 기대다→내게 호감 있나 보다→하지만 쉬워 보인다→놀기엔 좋은데 사귀기는 싫다. 술김에 무심코 벌인 짓에 당신의 이미지가 큰 폭으로 하향한다는 것을 안다면 이후 행동을 조심할 것.

어디에 가든, 무엇을 하든 내게 바짝 붙는 그녀. 길을 걸을 때도 팔이 닿을 정도로 가깝게, 자리에 앉을 때도 허벅지가 맞닿을 정도로 바짝. 그러면서 하는 말, “네가 꼭 내 남자친구 같아.” 한없이 가벼워보이는 그녀의 행태. 여자란 본디 그리 가벼운 존잰가?

터치하는데 익숙하다→남자경험이 많은가?→일단 기분은 좋긴 한데 그녀, 쉬워 보인다. 남자들 사고의 흐름은 심플 그 자체다. 남의 여자가 가벼우면 눈요기 감으로 좋지만, 내 여자가 가벼우면 참을 수 없다. 한 마디로 당신은 즐기기로는 베스트이나, 막상 누구 소유의 여자가 되기는 힘들지도 모른단 말씀.
온갖 종류의 모임에 참석하고 꼭 ‘막판 멤버’로 남는 여자. 친구 혹은 선배 집에 신세 지는 한이 있더라도 집에 안 들어가는 그녀. 노는 게 좋은 건지, 집이 싫은 건지. 여하튼 억수로 잘 노는 그녀. 밤새워 놀고 싶은 날이면 어김없이 그녀에게 전화한다. 왜냐? 그녀라면 빼지 않고 언제든 OK할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어김없이 남는다→집에서 내놓은 딸인가?→노는 데 있어서는 너무 ‘빼지’ 않는다. 자고로 남자들은 통금시간 지키는 조신한 여자를 더욱 소중히 아끼는 법. ‘막판 멤버’로 소문난 여자는 그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히 소문이 안 좋게 나기 마련이다.

모든 이들에게 친절한 여자. 애교와 교태가 생활화되었지만, 천상 여자라기보다는 천박에 가까운 그녀. 시도 때도 없이 만나는 모든 남자에게 간드러지게 웃으며 팔짱을 끼며 던지는 쐐기골. “나 혼자 사는데, 어디 살아요?” 뭔 다른 이유가 있겠느냐 만은, 웃음이 헤퍼서 슬픈 여자. 바로 그녀를 가리킬지도.

아무 남자에게나 웃음을 판다→남자를 밝힌다→술집 마담 같다→헤프다. 한 가지 귀띔해둘 것이 있다. 노출이 심하고 행동까지 가벼운 여자를 두고, 남자들 사이에서는 통칭 ‘나가요’ 라는 닉네임을 붙인단다.
※ ‘헤프다’, ‘쉽다’란 말처럼 여자에게 모욕적인 평이 어디 있을까. 혹시 내가 주변인들로부터 그러한 평판을 받고 있지 않은지, 자기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