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dolpins돌고래의 신비>
63에서 아이맥스영화로 찍은 다큐물을 개봉한다는
한겨레기사를 진즉에 읽고
이 영화를 꼭 보러 가리라 했다.
63빌딩은 나에게 안좋은 추억이 있다.
2004년 봄, 1학년 아이들과 현장체험학습을 왔을 때
너무나 아이들을 홀대하여 나는 항의도 했었고...
사과 비슷한 것?도 받은 적이 있다.
암튼 63에 내가 다시 오나봐라! 혼자서 풀풀거렸다.
그러나 사람 사는 게 어디 땅에 선긋듯이 그렇게 선명한가...
멀리하기엔 너무나도 우리 집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핑계로ㅎㅎ
일년에 한 두번은 슬기랑 이곳을 찾고 있다.
아이맥스표를 끊고 입장하면서 보니
다들 가족단위 관객이다.
40분 분량의 이 영화는
어린 아이들이 집중하기에 적당한 시간같다.
영화를 다보고 나서 슬기가 한 마디했다.
"엄마,근데 왜 영화보러간다고 했어요?
영화아니잖아요?
무슨 조사나 공부하는 거 같던데~~."
"우리가 보는 영화는 지어낸 이야기로 배우들이 찍는 영화이고
오늘 본 영화는 실제 사람들과 주인공들을
몇 년간 따라다니면서 찍은 다큐멘타리 영화야."
영화가 시작되고 돌고래들이 등장하면서
슬기는 유난히 눈을 빛내면서
"엄마가 이 영화 보러오자고 해서 좋아요."이런다. 요이쁜 녀석.^^
교육용 영화답게
돌고래에 대한 정보를 요약해서 보여주기도 하고
캐서린 드진스키라는 생물학자가
실제 돌고래들의 의사소통을 연구하기 위해
어떤 장비와 어떤 분석을 하는가? 과정을 보여준다.
두 생물학자는 초등학교어린이들에게
돌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돌고래 사진이나 촬영영상을 보여주면서 아이들과 대화한다.
아이들의 그 호기심 어린 눈빛...ㅎㅎ
또 돌고래를 연구하다보니
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해서 애쓰는 노력들도 나온다.
수많은 돌고래들이 인간들이 쳐놓은 그물망에 걸려서
포획되는 장면도 생생하게 나오는데..
이 장면에서 슬기는
"도대체 돌고래 잡아서~ 뭐할려고 잡냐고?"하면서 화를 낸다.
돌고래들이 협동해서 먹잇감(물고기떼)를 몰고가면서
서로 번갈아 식사를 하는??장면은
그들이 얼마나 영리한 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돌고래가 새끼를 낳는 장면도 꽤 인상적이었다.
새끼는 나오자마자 숨을 쉬기 위해서 물위로 솟아오른다.
영화 내내 흐르는 스팅의 음악도
짙푸른 바다와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
더스키돌고래, 큰 돌고래...대서양점박이돌고래등이 출연하는데
더스키돌고래의 스핀과 놀라운 점프는 매혹적이다.
스크린 가득한 바하마의 바다빛이
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