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들이 너무나도 많다.
부정하기엔 도무지, 무서운 사실들이 온통에 깔려있다.
사물들, 소리들, 냄새들.
그저 쬐끄만 일상들이지만,
그 쬐끄만 감각들 안에도 '사실'은 농밀하게 들어있다.
요상한 직관과 함께, 그 "사실"이란 녀석들이 잠복해 있다.
어딜가든지, 무얼하든지....
그 것은 마치 새 모자에 달린 꼬리표처럼
지겹게도 따라 다닌다.
하릴없이 마셔대는 한여름의 이온음료..
그 찌그러진 알루미늄 캔에 맺힌
얄망궂은 물방울에도
..........
줄 곳 말이다.
그리움...이란 낱말도 그와 같은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