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mething about this MOVIE
벌써 500만 돌파란다. 개봉한지 2주.! 살인의 추억 이라는 영화를 들고 나온지 얼마 안되서 정말 괴물이 되버린 봉감독! 한창 죽을 쑤고 있던 한국 영화계는 한마디로 봉 잡았다.! 그런데 정말 특이한 사실은 지금 한미 FTA 때문에 한창 난리가 났고 또, 이에 맞물린 스크린쿼터제 축소, 슈퍼맨을 위시한 헐리우드 영화의 성공이 봉괴물의 출현으로 한순간에 뒤짚어져 버렸다. 봉괴물 전에는 물론 강우석의 국수주의적 영화 한반도도 있었지만, 2주만에 300만 이었던 한반도는 바로 물러나 버렸다.! 정말 엄청난 기록을 세우며 봉감독의 괴물은 질주하고 있었다.
Story
한반도의 남쪽을 수십년째 점거하고 있는 미군.. 그 미군에서 바라보는 한반도는 아마도 더럽고, 짜증나고, 불쾌했으리라... 그런 한반도 중심인 한리버에 독성물질을 마구 하수도로 버린다. 그 하수도로 흘러든 독국물은 괴물을 탄생시켜 버린다. 괴물은 일순간 박씨 패밀리중 막내 정확히 말하면 장남의 실수에 의해 생긴 중딩소녀를 집어 삼켜 버리고 유유히 자신의 집인 원효대교 밑으로 가버린다. 운좋게 살아남은 딸은 아버지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지만 약간 모자라 보이는 아버지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다만 용감한 박씨 패밀리만이 그 말을 믿는다기 보다 그저 아무것도 따져보지 않고 괴물에게 돌진해 버린다. 그리곤 끝없는 사투가 펼쳐지고 박씨 패밀리의 가장 어르신은 열렬히 전사한다. 전사 장면을 지켜보던 장남 박강두는 경찰에 잡히고 모진 고문을 이기며 탈출의 기회를 엿본다.
딸에 대한 애정은 끝없이 이어지고 조카에 대한 애정도 끝없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화염병과의 사투와 멋진 한국의 자랑 양궁솜씨 그리고 한국인의 자식사랑에 힘입은 슈퍼히어로 박강두의 무식한 창 으로 쑤시기 끝에 괴물은 열렬히 전사한다. 그리고 영화는 끝나지만 박씨 패밀리 막내는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외로운 아버지를 위한 외로운 동생을 선물 하고는 끝난다.
Point of VIEW
영화를 보는 내내 가장 감동 이었던 것은 완벽한 대중을 위한 영화?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김태용감독 은 이런말을 했다. 가족의 탄생은 완벽한 오락성을 가미한 상업적인 대중영화다. 대중들은 자신이 기획한 영화 가족의 탄생을 열렬히 지지할것 이다.! 라는 뻥으로써 제작자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그리곤 무참히 자존심이 무너져 버렸다던데...
김태용 감독은 자신이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가족의 탄생이 30만 관객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고는 괴물을 봤다고 한다. 그리고 관객을 위한 대중적인 영화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괴물' A monster 는 그동안의 괴물들이 나왔던 고질라, 쥬라기공원, 용개리, 헐크, 킹콩.. 등 여러 괴수들이 나오던 그 영화와는 좀 달랐다. 탄생은 독극물에 의한 돌연변이 어떤게 돌연변이가 되었다는 친절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그저 누가 돌연변이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명만이 나온다. 관객은 영화를 보는 내내 나쁜놈들 돌연변이를 만들다니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이론중에 인지이론이 있다. 자신이 경험한 사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유리하게 해석하려는 사람의 특성을 이론으로 설명한 것이다. 난 영화 도입부에 미군들의 나쁜 행위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던 그 기억을 영화를 보는 내내 기억하게 되었고 그것이 인지이론으로 인해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나쁜 x 들을 머리속에 기억하고 있었다.
어쨌든 괴물은 미군에 의해 자의적인 것으로 포장되어 탄생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학생들과 환경단체는 이런 포장된 자의에 완전 결집하고 대규모 시위를 한다. 박가족의 둘째역시 순수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애써온 인물로 화염병이라는 민주화 최고의 무기를 손에 든채 괴물에 맞선다.
분명 이런 시점에서 관객들은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도데체 한국 군대는 모하는 거야? 한국 군대는 썩을대로 썩어서 돈이나 밝히는 공무원과 한통속 처럼 나온다. 그저 무능하고 돈만 밝히는 식충이들 괴물 하나 처치 못하고 소시민의 말은 철저하게 무시하는 경찰=공무원=군인...
미군들은 자신의 사리 사욕만 챙기는 벌레들로 나온다.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한강은 넓다 라는 자신들만의 특이한 잣대로 해석을 해 버리고 인권을 옹호하는 척 하면서 자근 자근 한국을 이용한 돈으로서의 수단을 찾으려고만 한다.
영화에서 가장 순수한 집단은 역시 한국의 소시민, 전재산이 다 털었더니 천만원 남짓 거기다 전재산으로 사랑하는 막내를 구하기 위해 써버리는 박씨 패밀리 그들이 가장 순수한 우리네 이상인 것이다. 이런 박씨 패밀리는 분명 우리이고 우리 주위에 많이 있는 거울속에 비춰있는 나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