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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늘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으로..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안은실 |2006.08.13 19:51
조회 22 |추천 0



그냥 오늘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으로..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한없이 지쳐 울고 싶을 때..


이제는 보고픔에 더이상 견딜수 없어질 때


절제할 줄 모르는 나를 발견했을 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혼자 버틸줄 모르는


나약한 여자라고 꾸짖어도


아직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나이 헛먹은 그런 여자라고 나무래도..


나는 기대어 쉬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나 혼자 가 보라고 내 놓여진 세상위에


덩그러니 나만의 그림자를 보았을때


나는 두려운 나머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나 자신하며 이제는 끄떡없다고..


나혼자 다 할수 있다고 그렇게 자만했던 내 자신이


오늘..부끄럽습니다..


 


유독


내 삶들만 불공평하게 힘이 든건지..


아니라면..남들도 다 이런 모양새로 살고 있는 건지..


그대 어깨에 쉬어 물어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아무말 없이도 다독거리는 손동작에..


편안함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내게..유일한 내 편이 있다고..


그런 위안감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른 광장위에


길잃고 혼자 헤메이고 있는 유치원 꼬마처럼...


모두들 제 무리들과 이미 먼 여행을 떠난 철새떼들 속에서


혼자 떨어져 버린 낙오자가 된 것처럼..


오늘... 그랬습니다...


 


하지만..이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나의 이런 무기력함들과


그대에게 쉬고 싶다는 그런 절대적인 기대임들을..


 


이제는


나 혼자도 꿋꿋히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히려..당신의 힘든 어깨가 보이는 날이면


나의 어깨를 자신있게 빌려주며


잠시 쉬라고


내 어깨에 기대서 크게 소리내어 울어도


절대 흉보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오늘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으로..


 


다시는


그대 어깨 필요하다고


그대 어깨에서 한껏 울고 싶다고 말하지 않을테니


 


오늘만...어깨를 빌려준다면..


내일은...


그대 어깨 필요치 않은 내 혼자의 뒷모습에


당당한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늘...오늘 하루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그는 모릅니다..


내눈물속에 젖은....


언제까지나 내 기억속에 남을 그의 슬픈 뒷모습....


내가 사랑한


마지막...남자의 모습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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