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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맛대맛', 패한 팀은 진짜 못 먹을까? [2006-08-14]

김준호 |2006.08.14 13:22
조회 44 |추천 0


SBS '맛대맛', 패한 팀은 진짜 못 먹을까?

[스타뉴스 2006-08-14 12:06]

 

고정패널 안선영의 육성증언 "우리는 굶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규창 기자] 일요일 오전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결정! 맛대맛'(연출 이창재)은 한 가지 테마를 놓고 두 MC(류시원 정지영)가 추천하는 음식들이 경합을 벌여, 최종 승자를 가리는 내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조형기 안선영 등 감초 패널들이 '정은아 MC팀'과 '류시원 MC팀'으로 나눠 각자 요리들의 맛과 영양 등을 자랑하며 설전을 벌이고, 대결이 끝난 후 승리한 팀이 맛있게 요리를 나누어 먹는 동안 패한 팀은 군침을 흘리며 바라보거나 때로는 짜증까지 내는 모습이 대비되며 재미를 주고 있다.

 

점심 식사 직전에 방송되는 만큼 시청자들의 입맛까지 돋우는 이 프로그램의 백미는 단연 승리자의 '성찬'과 패배자의 '굶주림'의 대비 효과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한번쯤 갖게 되는 의문은, "패한 팀은 녹화가 끝난 뒤에도 진짜 아무 것도 못 먹을까?" 하는 것.

 

고정 패널 안선영의 증언 "정말 못 먹게 할 줄이야.. 때로는 서러워"

이 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하고 있는 안선영은 이에 대해 '패한 팀은 못 먹는다'고 증언했다.

 

안선영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전까지만 해도 방송을 위한 설정일 뿐 정말 못 먹게 할 줄은 몰랐다"며 "녹화 끝난 뒤 배가 고파 먹어보려 해도 싹 빼앗아 가는데, 때로는 서럽다"고 말했다.

 

안선영의 증언에 의하면, 승자의 성찬이 벌어지는 장면과 함께 프로그램 녹화가 끝나면 제작진이 신속하게 음식들을 회수한다는 것. 특히 곧바로 무대 세트를 철거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를 만들어, 패한 팀 멤버들이 음식을 못 먹게 하는 것은 물론 승리한 팀조차 여유있게 음식 맛을 볼 시간이 부족하다고.

 

안선영은 "대결에서 이겨도 여유있게 음식을 먹기는 힘들다. 녹화 끝나기가 무섭게 조명을 끄고 무대를 철거하니 허겁지겁 먹는둥 마는둥이다"며 "그나마 진 팀은 눈치가 보여서 한 점 집어 먹을 생각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이는 것 만큼이나 프로그램에 소개되는 음식들이 굉장히 맛있다. 방송에 나오는 만큼 각 요리사들이 특히 최선을 다하는 것 같다"며 "녹화 시간도 식사시간에 걸쳐 있어, 출연자들에게는 더욱 고역"이라며 덧붙였다.

 

제작진 "청소하는 척 얼른 치워.. 가끔 '나도 달라' 막무가내 출연자도"

한편 '맛대맛' 제작진은 패한 팀 멤버들이 음식을 먹지 못하게 자연스럽게 막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맛대맛' 이후 녹화 일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녹화가 끝나면 최대한 빨리 음식을 비롯한 세트 정리를 마친다"며 "아무래도 배고픈 시간이고 맛있는 음식이 앞에 있다 보면 출연자들도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 청소하는 척 하며 얼른 음식들을 치운다"고 말했다.

 

대결에서 졌다는 이유로 녹화가 끝난 후에도 음식을 못 먹게 하면 출연자들의 기분이 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배려라는 것. 또한 무대가 철거되고 불까지 꺼진 휑한 스튜디오에서 민망함을 무릅쓰고 음식을 먹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패한 팀의 출연자들은 단 한 명도 음식을 먹지 못했을까?

 

제작진은 "자연스럽게 먹지 못하도록 막고 있지만, 막무가내로 '나도 좀 먹자'며 들이대는 출연자들도 가끔 있다"며 "중견 연예인들이 종종 이런 경우가 있는데, 너무 모질게 막을 수는 없어 맛을 보게 하는 정도는 가끔 있다"고 전했다.

 

ry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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