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ㅏ ~ 언제나 그랬듯..
새벽 5시 30분 일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는길에..
담배를 하나 입에 물었다.
날씨가.. 몇일전과는 달리.. 꽤나 상쾌하게 느껴졌다.
오늘 하루도 이제 시작이구나...
아이러니하게도.. 남들이 하루를 시작하는 시간에 난 하루가 끝난다.
오늘은 이상하게 상쾌하고. 정신도 맑았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집으로 향하며 걸어가고 있었다.
한.. 20분 정도 걸었나? 드뎌 복현오거리다.
일마치고 핀 담배빨이 떨어지는 곳이다.
여기서 신호를 기다리며.. 다시 담배 하나를 물어든다.
순간.. 난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ㅡㅡ;;
이건..
이건..
이건..
그렇다. 담배갑속에는 말로만 듣던...
바로...
돗대라는게 있는게 아닌가.. ㅡㅡ;;
허거거걱....
순간 내 눈을 의심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ㅠ.ㅠ
이런 말도 안뒈는 일이...
번뜩.. 집으로 가는길에.. 편의점이 몇개인지.. 계산을 하게뒌다.
1, 2, 3, 4 -ㅅ-a 4개 정도..
훔...
신호가 바뀌며.. 난 걸음을 재촉했다.
첫번째 편의점을 지나고.. 2번째 편의점을 지나고... 3번째 편의점을 지나서..
축협사거리 조금 못간곳에 편의점 문을 열고 들어간다.
졸리운듯.. 츄리링을 입구..
잠을 잘 이루기 위해.. 영어책을 보고있던.. 알바생...
나를 무척이나 귀찮아하는 눈치다.
"디플하나주세요"
나의 말에 무의식중에.. 디플을 건낸다.
"2100원이요" 훔..
주머니에서 100원짜리 동전하나와 지갑에서 5000원짜리 지폐하나를 건낸다.
"여기요"
3천원을 거슬러받고..
기쁜맘으로 편의점 문을 나서는 나..
왠지 모르게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이다.
다시 귀에 이어폰을 꽂으며.. 흥겨운 음악에 귀를 기울이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웬지 모르게 가볍다. ㅋㅋㅋ
또.. 10분 남짓 걸었다.
이젠 집에 거의 다 왔다. ㅋㅋㅋ
ㅇ ㅏ ~ 오늘도 집에서 여유로이 니코틴을 충전할수있구나..
무척이나 들뜬 맘으로 다시 담배를 찾기시작한다.
잠바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훔.. 안주머니에 넣었나? =ㅅ=a
다시금 손을 잠바 안주머니에 가져간다.
=ㅅ=a
바지주머니에 넣었구나..
ㅡㅡ;;
바지주머니엔.. 동전과 열쇠밖에 없었다.
그렇다. 뒷주머니에 넣은것다
굳게 결의를 다지고 설레는 맘으로..
바지뒷주머니로 손을 옮긴다.
^^
역시.. 바지뒷주머니에선.. 네모모양의 딱딱한 무언가가 잡힌다.
그럼 그렇지.. 푸헐헐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그 물건을 꺼내는 순간...
당황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그것은 바로..
지갑이었던거였다.
제길.. 이럴수가...
이럴수가...
나의 니코틴을.... 니코틴을...
편의점 계산대 위에 놓아두고 온것이다.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늦었다.
왠지 공기가 차갑게 느껴졌다.
다시 돌아갔다 오는길에 얼어 디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살기 위해선 어쩔수가 없다.
눈물을 머금고.. 우선 얼어디지지않게..
집으로 돌아가기로 맘을 바로잡는다.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눈물이 앞을 가린다.
젠장 젠장.. 제에엔장...
오늘하루는 웬지 억쌔게 재수 좋은날이 될거 같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