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싸웠다..
아니 싸웠다고 하기보다.....
서로 싫어했다... 서로에 목소리를 싫어했다..
나도 그 목소리가 듣기 싫어고 그쪽도 내 목소리를 듣는걸 싫어했다.. 정말 귀를 막아버리고 싶었다.
부부 라는건 도대체 뭘까?
도무지 알수 없다.. 정말
늘 싸우고 늘 화해하고
같이사는 남 과 여 ...... 서로를 사랑하다가 서로 미워하고
때리고 욕하고 미워하고 그리고 사랑한다.......................
가끔 나는 왜 이남자와 같이 살고
이 남자와 자식을 낳고 기를까 생각한다.
다른 남자와 결혼할 수도 있었는데...
난 왜 이 남자와 평생을 같이 살 작정을 하고 결혼을 했을까..
아니
난 결혼이 어떤거 었는지 알기나했을까?
그리고 아이를 키운다는거....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어떤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했었나....
너무 모자란 나를 늘 자책하면서.....
모자란 엄마 모자란 누구에 부인....
불안한 반쪽이 엉성한 모습으로
난 도대체 뭘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건지
알수가 없다...
며칠전에 동생이 부부싸움을 하고 울면서 나에게 전화를 했다...
전혀 행복하지가 않다고 죽고만 싶다고 이혼하고 싶다고...
잔뜩 술에 취해서 계속 우는동생에게..
위로라고 한 말들은 그저...
사는것 별거 없단다.. 나도 별로 안행복해......
사는거 그저 그런거야.. 사랑따위는 없다.
이혼을 한다고 행복해 지지는 않아...
내 얼굴에 묻은 똥조차 보지 못하는 주제에...
난 누구를 위로했나
난 행복했나? 난 남편을 사랑하나?
동생에게는 인생 별것없다고 대담한척 떠벌렸지만...
나도 얼마나 자주 남편 몰래 베겟잎 적셔가면 울었는데...
살면서 행복에 푹 젖어서 살기를 바란다면...
그냥 죽는게 날것같다..
그런데 나도 안다....
어떤 상황이건 살아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숭고한지..
그러나 살아간다는것... 그 자체에 소중함을 잃어버린 동시에
삶이 곧 고통으로 그져 껍데기가 되버릴수도 있다.
가끔 껍데기처럼 살고 있는 나를 보면...
소중한 내 인생을 내 아이들에 시간을 얼룩지는 나를 보면서
한심해 한다. 지금 이 순간 처럼말이다.
음식쓰레기 버려야 하는데 깜빡했다..
여름이라 너무 냄새나서 버리고 와야지....
그리고 잘란다...
자면서 좋은 꿈이나 꿨으면...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날수 없는 찐한 환상에 끝내주는 꿈...
꿈이라고 꾸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