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보내는 편지
주헌
어렸을적 생각한
탄탄대로 일것만 같던
나의 20살모습이
기럭지만긴 어린아이에
불과하다는 것에
두려움과초조함을 느껴
소주병나발을분지
어언 20년이 흘렀네
허송세월이렇게 보내니
남는건 쓰디쓴눈물이요
상처가 깊어가지만
당신이 있다는것에
더할나위없이 감사하네
훗날 옛일을 회상할때쯔음
당신이옆에함께앉아
내귀에 추억을 속삭여주오
당신의말을 법으로 삼고
당신의눈을 천리안으로 삼고
당신의손을 울타리로 삼아
이힘들고지독한놈의세상
재미나게한번살아볼테니
흔들리는 내마음을 바로고쳐잡아주며
북받치는 설움을 달래주오
어짜피이세상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팔짜이고
무소유로 시작해 무소유로 가는 인생
내모든걸 당신께 받치고갈터이니
미천한놈일지언정
당신의앞에서는 그어떤 사람보다도
값지고 자상한 사람으로 기억해주오
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