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온다...
평화처럼 평온하게....
너와 여행을 하며...
산으로...
강으로....
바다로...
도시로...
사진을 찍으러 다니던 그때...
아름다운 포름을 잡으면 넌 언제나 내게...
사진기의 영상을 먼저 보여주곤 했지...
내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넌 정말 멋지게 트리밍해 내는
놀라운 미학적 감성을 갖고 있었지...
언제나
난...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지었었지...
넌...
만족해 하며...
셔터를 눌렀는데...
나 만큼은...
내모습 만큼은...
영원히...
찍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지...
내모습은 영원히
지금...
이모습 이대로...
너를 사랑하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너의 가슴속에 찍혀있다고 했지...
같이 여행을 하면서도
넌 끝내 내사진을 단 한장도 찍지 않았었지...
너무 아름다워서...찍을 수 없다며...
그때는 그말이 이해할 수 없었는데..
거짓말인줄 알았는데...
내 사진을 다른이에게만 부탁하는 널!!!!
네 행동을....
괴팍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술가적 기질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나의 프로필 사진을 끝내 다른 이에게 찍게하는 널...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
지금...
나는 네 말을...
아니 네 마음을...
네 가슴을...
모두 이해할 수 있어...
지금도 너의 가슴속에는...
가장 아름다운...
가장 선하고...
영롱한...
내모습이 찍혀있겠지....
나의 진실만이 담긴...
내 영혼의 그릇이....
네 가슴속에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