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비가 퍼붓네..
소낙비인가..!!
여행끝이 시리다.
한밤을 꼬박새우고 나니 어젠 제법 잤어요.
지금도 조금 졸립긴 하지만.
비가 막 퍼붓네
인생은 늘 길이 없어.. 잡풀 우거진 산골짝같지.
내 길 앞서가며
탄탄한길 뚫어놓는 이도 없고,
오솔길 하나라도 앞서 밟아놓고 간 사람이 있었으면..
슬쩍 슬쩍 곁눈질하며 딴 사람들 세상살이부러워해도 내길이 아닌건 마찬가지죠..
비가 막 퍼붓네..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이 짙어지면 그런 생각도 해요
다른 자궁을 빌어 세상에 나왔더라면
내 영혼이 지금 보다는 덜 헐벗었을 것이고
지금 보다는 더 자라을 것이야..!! 라는 생각
더 못할 수 도 있었겠지만
아무튼 비가 막 퍼붓네..
내 스스로 나를 키우기를 포기한게 언제쯤이였을까..!!
열아홉즈음이였을까..?
비는 퍼붓고
나는 비에 취했고
이미 미숙한 내가 나를 차지했고..오늘은 비가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