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불과 얼마 전만해도
나는 아주 사소한것을 가지고도 너무나 행복해하던때가 있었다.
핸드폰시계로 11시 11분을 봤다는 이유만으로,
단지 전자시계의 숫자가 겹친다는 이유만으로
오늘은 나에게 행운이 올거야 하고 생각하던때가 있었다.
햇살이 따스하고, 바람이 살짝 불어와 내 눈썹을 간지럽힐때
오늘은 날씨가 참 좋구나, 오늘은 왠지 좋은일이 생길것같네,
하고 행복해할때가 있었다.
요즘 한동안 잊고있었던 그 사소한 행복이 문득 나에게 다가왔다.
우연히 펼친 핸드폰에찍힌 11:11의 시간표시.
우연히 길가다가 쳐다본 파아란 하늘에 하얀 뭉게구름들.
공원의 나무그늘아래 벤치에 앉아있는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
들려오는 매미소리들.
너무나도 사소하지만, 생각하기에따라
너무나도 기쁜일이 될수 있는 이러한 사소한 행복.
작은일에도 기분이 좋아지는 이런일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나는 그동안 너무 비관적으로 살지 않았나 생각해봤다.
'부정적이지 말아야지.'
'사소한일에도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내가 되어야지.'
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