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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영춘초교 앞 공중전화 부스에는 -2006-

이재윤 |2006.08.21 21:22
조회 17 |추천 0

영춘초교 앞 공중전화 부스에는 -2006-

 

희미해진 기억의 끝에서 편지를 부친다. 다시 이 곳에 오면 그 날의 기억이 떠오를 수 있도록 흔적을 남긴다. 영춘초교 앞 공중전화 부스에는 몇 년이 지났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빛바랜 전화번호부가 걸려져 있다. 두꺼운 종이 한 페이지를 넘기면 맞은 편 영춘우체국으로 보낼 한 통의 편지 주소가 적혀져 있다.

 

-그 곳에 적힌 주소를 잊을려고 해봤지만, 그럴수록 진해져오는 기억의 향기는  남한강 어귀 이름없는 야생화들과 함께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남아 영춘초교 무너진 담벼락으로 새어 나간 풍경 속에 나를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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