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떤 분이 미용실 얘기를 적으실걸 보다가 제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때는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니까 88~89년 정도 일겁니다.(초등학교 2,3학년 정도)
저는 어려서 경기도에서 강원도로 이사를 가게 돼었습니다.
말이 많았던 영월군으로......
마을은 조그만하고 학교도 학년당 2반 밖에 없는 동네 였습니다.
거기 화장실들은 집이고 학교고 모두 퍼세식으로 밖에 있었습니다.
이소리 들어 보신분들도 있을겁니다. "X퍼~~X퍼~~"(추억의 소리)
그 퍼세식 화장실의 사용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문을 열고 들어가서 판자를 조심히 밟고 구멍에 조준을 잘한후
발사를 하면 됩니다. 그럼 보신분들도 있지만 응가가 산처럼 쌓이는걸 목격하실 겁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저는 퍼세식만 사용하다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3학년때까지 친척집(경기도 성남)에
놀러가면 제일 고민스러운게 화장실 사용방법이었습니다.
앉는다는건 상상도 못하고 도시사람들은 어떻게 저런 좁은 곳에 올라가서 볼일을 볼까
이런 생각만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줄 알고 용기를 내서 좌변기위에 조심스럽게 올라갔습니다.
양쪽을 밟고 조준을 잘하고 볼일을 보고 속으로"아!~~이렇게 하는구나" 했습니다.
도시에 사시던 고모네 집, 외가친척 집 모두 이런식으로 사용했습니다.
하다보니까 익숙해 지더라구요.
저의 형님도 제가 이렇게 사용하는걸 봤는데도 아무말도 안하고....참고로 저의 형님은 방법을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형 나빠요..ㅋㅋㅋ
제가 사용방법을 알게된 계기는 친처 형님이 절 부르더군요. 가봤더니 화장지가 없다고 갔다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때 볼일 보던 자세가 저랑 다른 자세인겁니다.
그제서야 알았죠. 좌변기는 앉아서 볼일을 본다는 것을......
그때부터 저는 좌변기에서 볼일볼때 꼭 앉아서 본답니다.ㅋㅋㅋ
화장실 얘기를 하다보니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