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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테일감독의 <괴물>

윤근 |2006.08.22 18:39
조회 24 |추천 0


- 봉테일 감독의 괴물, 그의 사회 비판
 

오징어 다리를 떼어 먹는 악덕 상인
심부름센터의 바가지
조선말 서리들과 같이 썩어빠진 공무원..코흘리개 저금통이라도 받아 먹고야 마는..
비윤리적 의사.. 생명이 위험할수도 있는 강제적 마취제 투입..
대기업 직장인마저 카드 빚에 시달리는 경제난
서있기만 하면 돼..허술한 검문..사회에 만연한 대충주의..
괴물과 사투하고 있는동안 디카들고 연인과 한강에 놀러나온 시위대
살인의 추억때 보여준 20년이 지나도..여전히 선진국(CDC?)에만 의존하는 한국인
누구를 위한 법인가? 인명을 살릴 수도 있었던..복잡한 핸드폰 추적절차..낭패..
순간 순간의 믿지 못할 사실만을 뱉어내는 뉴스보도.. 뒷감당은? 국민의 알권리면 만사 오케이
1급 오염지역..괴물 출현..많은 인명 사상..바이러스 검사 현장인 곳에서 로스구이..
국가 차원에서 보호해야할 방치된 앵벌이 아동들..
고학력 백수..실업률..
사회적 약자-저학력,빈곤층의 소리는 무시하는 사회

 

우리 사회가 괴물같은 존재고,

한강에 나타난 괴물은 일종의 피해자가 아닐까?

피해자가 가해자를 찾아 불특정다수인을 공격한다????

 

물론 영화이므로 과장되게 표현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괴물하나가 출연하는 허접한 SF영화에 그칠수 있고,

"한강에 괴물이 출현했고 ,한 가족의 가족애.."라는
식으로 축약할수 있는 비교적 간단명료한 주제에 그칠수 있는 내용을 그만의 디테일과 극적 연출로 가장 한국적 정서와 유머를 가미해서 보는 이로 하며금 치밀한 연출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유심히 보면 캐릭터 하나하나의 습관과 툭툭 내뱉는 대사까지도 여우같은 그의 계산된 복선과 의미가 소름 돋게 만들었고, 관람 내내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특히 봉준호감독은 환타지틱한 표현을 사용하는것을 좋아하는것 같다. 주로 인물의 간절한 바램이 환상으로 나타나는 표현을 그만의 독특한 스케치로 그려내기도 하고 어느 작품에서간에 환타지스런 모습과 극적으로 대조되는 현실.
칸에서의 기립박수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놀랄 일이 아니다.
첫 오프닝 장면, 괴물의 출현에 대한 장면에서 한강 둔치에서 자살하는 한 시민이 나오는데. 뛰어내리면서 하는 말은 봉준호 감독이 아마도 영화를 관람하는 사람 또는 자신의 영화를 평가하는 사람에게 말하는 거 아니였을까?

 
끝까지 둔해빠진 새끼들

 

 

p.s. 개인적으로 여배우라면 이쁘게 보이고 싶었을 법한데 배두나는 수원시청이 적힌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니고,울기 전에 눈이 퉁퉁 부은체도 나타나는 리얼함까지 보여주는데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역으로 나온 꼬마는 이미 아역배우의 한계를 넘은 듯했고, 송강호, 박해일, 원희봉은 말할것도 없고...

배우의 재능을 살려주는것도 감독의 재능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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