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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Christian

양희정 |2006.08.23 02:17
조회 4 |추천 0


벌써 십이년전의 일입니다.

맨하탄에서 열심히 전도하고 찬양집회까지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새벽 두시의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졸면서 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쇠판이 긁히는 날카로운 소리에 놀라 눈을 떠보니

차가 전봇대를 긁고 지나간 것입니다.

눈은 구름처럼 앞을 가립니다.

새벽 세시가 다 되어 우리가 살고 있는 나약 엑짓으로 빠졌을 때는

눈이 한 자는 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이웨이에서 빠지자 마자 앞바퀴가 펑크가 나고 말았습니다.

눈은 계속 쌓이고 있었습니다.

스페어 타이어를 꺼내어 갈아끼우는데

잭이 미끄러지면서 자꾸 쓰러지는 것이었습니다. 난감한 일이었습니다.

사람도 없는 새벽길에 눈은 앞을 가리고 춥기는 하고 손은 얼고 잭은 미끄러지기만 하고...

이때였습니다.

올즈모빌 한대가 와서 멎더니 한 백인 청년이 차에서 내렸습니다.

 "Can I help you?" 하고는 트렁크에서 자기 잭을 꺼내어 밑에 받치더니

쓱쓱 올리고는 쉽게 타이어를 갈아끼우는 것이었습니다.

아, 살았구나.

참으로 구세주를 만난 것만 같았습니다.

나는 너무나 고마워서 주머니를 뒤지며 물었습니다.

"Thank you so much."
"You"re welcome."
"How much do you want?"
"Never mind. I don"t need any money."
"C"mon!"
"It"s OK."
"I"m Henry Hong. May I have you name and number?"
"My name is Christian! God bless you!"

청년은 미소만 남기고 돌아서는 것이었습니다.

 

/Henry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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