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가.
한국에서 야구선수 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성적이 조금 나왔다.(그는 LG트윈스 시절 1997년과 1998년에 각각 시즌 8승과 12승을 기록했다) 15승이나 20승 투수과 비견할 수는 없지만 뭔가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센 상대와 붙어보고 싶었다. 그 꿈을 항상 품고 있었다. 그 이후 몇 차례나 더 큰 시장으로 진출을 시도해왔다. 사실 일본리그 진출도 추진해 봤다.
▲ 만약 메이저리그에 입성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답이 잘 안 나온다. 지금이라도 한국에 돌아가 올해처럼 잘 던지면 될 것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까지 어렵게 왔다. 앞으로 가야할 길도 있다. 쉽게 포기할 수 없다. 만약 재계약에 실패하면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고 말할 수도 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못 간다면 내년도 있다.
▲ 한국리그에서 더 편하게 선수생활을 할 수도 있지 않았는가.
장담할 수 없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기아에서 뛰는 동안 시합에도 많이 못 나갔다. LG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수술 후 재기하지 못해 방출된 선수라는 편견도 꽤 작용한 것 같다.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은가.
▲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후회한 적은 없는가.
단 한 번도 없었다. 항상 내가 부족한 것에 대해 생각하고 그것을 표현해 왔다. 부족한 것이 많은데도 지금의 내가 있도록 도와준 주변 환경에 깊은 감사를 할 뿐이다. 다만 앞으로 야구인으로 남을 생각은 없다. 다른 일을 하고 싶다.
▲ 야구를 그만두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뜻을 제대로 펼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우리나라 스포츠계 대부분은 폐쇄적이다. 인맥이 없으면 코치나 감독하기가 어렵다. 감독이 그만두면 그 아래 코치도 함께 일을 관둬야 하는 경우도 많다. 주변 상황과 관계없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일, 그런 일을 찾아볼 생각이다.
▲ 지금, 행복한가. 행복하다면 그 이유를 말해달라.
최소한 한국에서 노장으로서 선수생활을 끝내는 것보다 훨씬 행복하지 않겠는가.(웃음) 현실적으로 말하면 아직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것, 열정 그 자체가 힘이 나는 것이고 행복한 이유다. 이와 같은 도전을 좋게 봐주시는 팬들이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다. 앞으로 더욱 힘을 내서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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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최향남의 기사를 보고 감동받아 일기에 끄적이 기억이 난다. 정말 엄청난 괴물같은 놈이다. 어찌 자극받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냉혹한 현실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도전하는 멋진 마이너리거!!
박사장, 추트레인, 최희삽, BK , Sunny, 서재응보다 멋지다.
미국에 가면 꼭 밥 한끼 같이 먹으리라 다짐했다!!
최향남 이 ㅆㅂㄻ
멋있다. 부럽다. 배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