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고등학교에 들어간 새내기 여학생이랍니다.
그런데 저는 워낙 아버지가 엄하고 완고하셔서
아직 핸드폰도 없습니다. 이번에 고등학교도 들어가니
핸드폰 하나 사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남들 다 있다는 핸드폰,
멋진 것도, 좋은 것도 아닌 그냥 친구들과 전화하고
문자 주고받을 수만 있으면 된다고 하며
아버지를 설득했지만 완고하신 아버지는
'아직 학생이 무슨 핸드폰이 필요해? 안 돼!' 라며
딱 잘라 거절하셨습니다.
결국 몇 날 며칠을 아버지를 설득하다 지친
저는 울음을 터트렸고 어머니는 아버지 몰래 들키지
말라며 중고 핸드폰 하나를 사주셨습니다.
중고이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서 아버지에게 안 들키고
일주일 정도 쓰고 있었는데
오늘 문자 한통이 왔습니다.
'쉬엄 쉬어ㅁ 공 부 하ㅣ 라. 공부보다 건강이 최고다'
아버지가 두터운 손으로,
떨리는 손으로 보내 주신 첫 문자였습니다.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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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줄의 문자메세지에는
아버지의 떨림과 땀이 서려있습니다.
언제나 아버지는 당신을 위해서 땀을 흘리십니다.
- 떨리는 손을 잡아주십시오, 따뜻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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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랬다..
어릴 적, 아버지의 모습은 그야말로 무서움 그 자체였다.
평소에 말이 없으신데가, 왜 그랬는지 아버지의 모습에는 무서운 포스(?)가 가득해 보였다...어린 시절의 나에겐...
하지만, 나이를 한살 한살 먹기 시작하면서 어느 순간 아버지는 더 이상 무서운 존재가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예전의 완고함 대신 세월의 무게에 많이 약해진 보습만 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요즘은..가끔.. 어린 시절의 아버지 모습이 그리워진다..
어쩌면 진정한 부모님의 사랑은 그 엄격함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것이지도....
물론 어리석은 자식들은..그런 사랑은 나중에야 깨닫게 되지만...그것도 아주 오랜시간이 지나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