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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몽幻夢

이진화 |2006.08.25 16:35
조회 37 |추천 0

인T, IN티, INT, 인티 麟 TEA

;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상상의 말,

성인이 나타나면 나타난다고 하는 상상의 동물.

; 먼지처럼 작은 부스러기, 차 또는 홍차.

 

말보로, 버지니아, 디플(디스플러스), 인디고, 에쎄를 좋아합니다.

그중에서도 말보로를 애용합니다.  개인적으로 레종의 고양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레종이라는 어감은 좋아합니다. 그러나 말보로를 애용합니다.

 

 

 

     *

 ― 한개 피울래.

 

 

건조한 목소리였다.        달칵 -

지포라이터가 열리면서 조그만 불길이 올랐다.

하늘에 송글송글 피어나는 연기를 보면서, 조그맣고 발칙한 말보로를 집었다.

그리고 그것은, 폐부를 지나 이지러졋다.

 

아마 입에 문채 사이를 비집고, 고마워. 이렇게 말했던것 같다.

 

 

일상이 되었다.

 

그 애는 말보로를 피운다.

한갑에서 딱 한개피가 부족하게,  그아이는 그것이 일상이고

그 아이에게서 남은 한개피는 내몫이다. 이것은 나의 일상.

그 애가 남은 한갑을 (딱 한 개피가 없는) 피울때 까지.

그 옆에서 나는 잠을 잔다. 꿈을 꾸지만 기억에는 없다.

 

그사이 담배향은 살금 내 몸에 배어버린다.

 

 

 ― 왜 한개 피울래. 라고 그래?

 ― 그럼 뭐라 그래.

 ― 한 개피 피울래?

 ― 한 개피는 너무 길어.

 ― 필래?

 ― 너무 짧아.

 ― 뭐가,

 

 

변성기를 막 지난 소년의 목소리가 더이상 울리지 않았다. 치이 -

아침에 어떤 여자애에게 살살거려 겨우 빌린 립밤이 묻은 입술 사이로

그딴 소리가 새어나왔다.  혀끝이 입천장에 닿았다 떨어졋다.

 

그 애가 빤히 쳐다본다. 무얼봐 -   괜히 투정에 그가 공허한 동공을 돌렸다.

동공이 검어, 담배가 밴 지독한 눈동자다. (그 사이에 언뜻 구름이 벙글어진다)

 

비틀어 웃음을 내었다.

한 개피의 끝이 타들어간다, 옥상 아래로의 추락이다.

                                이제 꿈을 꿀시간. 환몽幻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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