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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진물이 스며나오고 진물이 엉기고 마침내 핏기

박경현 |2006.08.25 18:30
조회 109 |추천 0

 

 그는 진물이 스며나오고 진물이 엉기고 마침내 핏기 어린 진물이 말라가는 3주 동안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화상을 누가 입혔든, 일부러 입혔든, 실수였든 간에 연애를 할 때는 온갖 상처가 다 생기는구나, 싶었다. 마음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몸에도 선명하게 남는구나. 그래서 그는 알았다. 상처는 진물이 흐르도록 내버려둘 일이다. 더러워 보일수록 잘 낫는다.

 

 

- 방현희, 연애의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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