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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바이스.

이은정 |2006.08.26 00:01
조회 123 |추천 1


무작정 영화가 보고싶어서 들어간 극장엔

이미 본 영화와, 보지 않았지만 보기 싫은 영화뿐이었다.

인디영화를 보러 다른 극장에 갈까도 생각했지만

그 걸음조차 귀찮아 '이왕 들어온 김에 그냥 보고가자'라는

마음의 부추김을 이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고심끝에 고른 영화가 였다.

이미 인기 드라마를 영화화 했고,

감독도 꽤 믿을만한 감독이며, 콜린파렐만으로도 충분한데 제이미폭스까지 캐스팅한 인물설정엔 두 말 할 나위가 없었기에 표를 끊고 팜플렛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액션인건 분명한데 포스터부터 영 맘에 들지 않아 눈을 찌뿌리며 또 마약이군.. 하며 관람을 했더니만, 역시나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이때의 예상이란 지루하겠군....이다.

보는 내내 왜 저 씬을 넣었을까.. 대체 왜...라는 반문만 거듭한채

신나는 총격씬을 관람하고도 졸린눈을 수습하지 못한 채 문을 나섰다. 그의 작품은 , 와 만 보았지만, 그 세 작품만으로도 연출력과 흥행력까지 보장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구나..를 인정해 버렸었다. 하지만 마이애미 바이스는 이제 그도 늙은건가..라는 걱정 아닌 걱정을 낳게 했다.

재미는 있다. 무서운 놈들을 처단하려고 비밀잠복하는 경찰들의 이야기가 재미없으면 그게 정말 말이 안되겠지.. 마지막의 총격씬은 팜플렛이 말해준 대로 깜짝깜짝 놀랄정도의 현실감있는 장면이었고, 배경도 꽤나 멋졌다. 그러나 문제는 쓸떼없는 장면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 있다면 공리가 나오는 장면들이다.

막 헐리웃에서 주목도 받겠다, 꽤나 비중있는 인물로 설정이 되어있으니 자꾸 이야기에 포함시킨 것은 알겠지만, 영리한 형사가 뻔하게 적의 여자를 사랑하는 설정은 실제 콜린파렐의 바람둥이 기질을 고대로 빼다 박은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낳게 할 정도였고, 공리와 콜린파렐의 러브신은 지나칠 정도로 길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깊어졌고 그래서 그녀를 포기 할 수 없었던 형사의 심정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쓸떼없이 길었다. 그 씬을 넣지 않아도 영화는 지겨울 대로 지겨워져 있는 상황이었는데 말이다..

적을 소탕하는 내용 역시 허술했고 허무하기 짝이없었으니, 자꾸만 설마 이게 끝은 아니겟지..하며 속을 태운 나도 참 바보였다.

에 실망해서 진정한 액션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치켜세워 주는 사람들에게는 나도 뭐라 할말은 없다.

그나마 100% 실망시키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분위기 있던 배경과 꽤나 어울리는 분위기 있는 음악이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OST는 들어 줄 만했으면 좋겠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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