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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원의원 인턴이야기 3

김지현 |2006.08.27 06:36
조회 81 |추천 1

아침부터 너무 힘든하루.

비가 엄청 많이 왔는데 바람은 또 왜케 많이 불어?

우산이 뒤집히다 못해 부러졌다;

그래서 수업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북스토어 들러서 우산 하나 새로 사들고 부러진 우산 쓰레기통에쳐박아버리구;

수업에 10분이나 늦어서 갔는데..

집중 하나도 안되고...

간신히 일갔는데 의원님 타운에 계시대고.

으아아아 정말 우울해서 울거 같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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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8일 수요일

 

인턴 3일째...

오마이갓. 의원님이 드디어 필라델피아에 오셨다

오전에 출근했으면

의원님을 마주쳤을거라는 나의 보스 말씀에

놀란 가슴 쓸어내렸다.

결국에는 그분 만나보고 싶으면서도

아직은 두려운 나

 

확실히 사무실 분위기는 완전 intense였다

일단 의원님의 DC 비서님께서도

사무실에 앉아계셨기 때문에

우리는 평소와 달리

조용조용히 말하고

발소리도 죽이고

전화도 비서님 전화는 사용 못하고

의원님 hotline 울리면

난 거의 까무라치고

 

의원님이 인턴들을 특별히 이뻐하사

전화를 받으믄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신다고

우리 보스가 일러줬기 때문에

나는 왠만하면 핫라인 울리는 전화통엔

안앉아있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도망다니는데 성공했던 나.

그러나 실패한 다른 인턴.

Arlen Specter's office.

라고 간단 명료히 전화 받아야 하는데

Senator Arlen Specter's office라고

잘못말하여서 불호령을 받았다.

ㅉㅉ

근데 정말 진지하게

Senator맞으신데 왜 Senator라고 말하는거 싫어하시나요?

 

 

...라고 묻고 싶지만

힘 부족한 나.

그냥 닥치고 있을 뿐이다 쩌비

 

분명히 엄청 바쁘게 움직이고

한일이 너무 많았는데

하루종일 전화 때문에 너무 긴장해서

머리가 하나도 안돌아가는 기분이었다.

 

한 분의 권력이

이렇게 사소한 나를

힘없게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니

내가 너무 불쌍한거있지...

 

사실 별로 쫄필요 없는데.

난 대한민국 사람이자나!

긍지를 가져야지?

그치?!

 

아자아자 화이팅!

금욜날 수행하게 되면

한국사람으로의 진면목을 보여줘야지

라고 다짐했더랬다.

 

금욜날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른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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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나 지난후 이 글을쓰는데도

그때의 긴장감 때문에

어깨 뭉친 느낌이 제대로다

내일은 정말 운동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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