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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왕남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난것들....

임상훈 |2006.08.27 20:40
조회 55 |추천 0

[그저그런 영화이야기]

 

내가 소장하고있는 영화DVD가 약 390여장정도 되는데

시대별로 정리를 해보니까 1900년~1930년사이의 영화가

20여편....1950~1970년까지가 100여편....1990년 이후영화가

약100여편...그럼 나머지 170여편은 어느때이냐?....

 

글쎄 이걸 잘 모르겠더라구....대부분의 영화가 배우와 감독과

러닝타임...줄거리....어떤DVD는 메이킹필름까지 친절하게

삽입해주는데반해서 이게 언제만들어졌는지는 안알려주는

어처구니없는짓을 많이하더라구-.-;;;

 

사랑은 비를 타고....이런영화가 몇년작인지 DVD로는 도저히

알수가 없음이야...ㅋㅋㅋㅋㅋ이런 엿같은 경우가....

 

 

아무튼 말이 이상한데로 갔는데....

그건 그렇고 요즘 영화에서 배우라는것에서 써볼꺼야...

 

영화칼럼을 쓰다보면 시나리오.흥행성만큼이나

중요해지는것이 이 트렌드라는것을 알게됐어...

계절에 따라 액션이나 멜로 코미디같은것들이

번갈아가면서 유행을 하는지 대충 알겠더라구...

근데 그 트렌드를 판가름하는 결정적 잣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배우...또하나는 이야기....

 

자..하나하나씩 생각해보자고...ㅋㅋ

 

트렌드.....쉽게 설명하면 대세지..

그렇지 현재 가장 영향력이 있는 아이템을 말하는거야...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자면 왕의 남자가 한국영화의

최고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사극이란 트렌드를 남긴것이

아니라 이준기....라는 상품을 트렌드화 시켰지....잘 생각해야되

 

왕의남자가 남긴것은 그 왕의남자가 가지고있던 사회적풍자

동성애코드...신분사회에 대한 일침....왕실의 도덕적타락...

전혀....네버~~~헛소리라고 말해둘께...이준익이란 감독은

역시 이번작품도 실패했어...1300만명이나 되는 관객은

왕의남자를 보면서 감독이 전달하려했던 메세지를 듣지못하고

이준기라는 꽃미남상품만 기억함으로써 영화가 주인공이

되지못하고 배우의 옷차림.행동.말투.제스쳐.생김새가 상품화되어

트렌드화되는 기현상을 일으켰어....마치 이준익감독의 첫작품이던

황산벌에서 본래의 영화이야기는 다 까먹은채 거시기해불자~라는

대사만 생각나듯이 말이야....

 

 

반대로 이번에는

반지의 제왕시리즈를 예로 들어볼께...

이영화는 뭐 그리 여럽게 생각하지않아도되

어차피 볼거리위주의 영화니까 난 이영화를

막 분석하고 해서하고하는 멍청이들보면 한심하더라구...

오락영화를 왜 굳이 뜯어내서 잘난척들 하는지....

각설하고 이영화는 주인공의 본명은 기억하지 못한채

영화속이름만 알고있는 관객들이 대부분이야...

올랜도블룸이 누군지는 몰라도 레골라스는 알지...ㅋㅋㅋ

 

반지의 제왕은 그래....배우한명한명에게 의미를 부여한다기

보다는 영화전체를 이끌어가기위해 배우들을 컨트롤하고있는

영화라고 할수있지...절대반지라는 영화의 큰틀안에서 유기적인

배우들의 움직임과 절묘한 이야기가 버무려지면서 오락성을 극대화

시키고있는 영화가 바로 이 반지의 제왕이야....

 

오히려 극의 무게감이나 이야기의 경중으로 따지자면

반지의 제왕보다도 왕의남자가 훨씬 더 무거워야하며

구성도 한층 더 치밀한것이 사실이야...그치만 반지의 제왕은

오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영화의 내용에 대한 논란과

토론과 해석이 끊이지않으며 영화적 이슈를 선점해 속편을

기다리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것에 비해서 왕의남자는 반지의 제왕보다 나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죽고 배우들만 살아남은 희한한 영화가 되어버렸지...영화가 개봉한지 3달이

지나갔는데 지금 왕의남자의 영화적 해석을 정확히 해낼수있는

관객들이 몇이나 된다고 생각하나?....내가볼땐 10명중 2명이면

성공한거야....ㅋㅋㅋㅋ

 

같은 흥행작인데 해석이 틀려지지?...

한국영화를 까려고 이런글을 쓰는게 아니야

다만 내가 한국영화들에 아쉬워지는건 그렇게

배우중심의 영화가 되어가면 그 배우에 의해서

영화가 한번 흐름을 탈순있겠지만 그영화자체가

트렌드화...이슈화되지 못한다는 이야기야.....

 

톱스타캐스팅의 문제는 여기서 생기는거야

황정민.류승범.양동근.이준기.설경구.장동건.전도연.등등의

그래 요즘 소위 날고긴다하는 배우들이 계속 얼굴을 들이밀꺼야

다른이야기로 다른 배경으로 여러가지 영화가 나오겠지...

그러다가 진짜 또한번 대박터져서 1500만명 2000만명이본

국민영화가 탄생할꺼야....한국 영화시장의 파이는 계속 커지겠지

 

그치만 불과 작년에 기록을 경신한 영화임에도 마치 수십년전에

봤던 영화처럼 기억이 아련해질꺼야....왜냐면....

 

그배우에 그감독에 그회사가 들인돈으로 만든 영화인데

어쩌다 흐름을 한번탔어...그래서 1500만이 봤어....

근데 솔직히 그내용이 그내용같고 잘 생각도 안나 지금...

 

이렇게 되버릴날이 오게될꺼라구.....

 

내가 지금 문제의 핵심을 잘못짚고 있을수도 있어

그치만 내가 확실하게 말해두고싶은건 지금 한국영화들은

방향을 크게 잘못잡고 있다는것이야...어쩌다 좀 괜찮은 시나리오

캐치해서 흥행 좀 했다고 월메이드영화다 작품성과 흥행을

동시에 지닌 진짜 영화다.....자화자찬을 하고있지만

그건 당신네들의 오만이자 착각일뿐이야.....

 

진짜 문제의 본질은 투사부일체같은 영화가 나오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정되어있는 시장에서 물고물리는 싸움이란건 아는데

그 시장경쟁을 눈에 보이는 편법을 사용하려 한다는거야...

 

오락영화.에로영화.액션영화.멜로영화...장르의 문제가 아니라

수준의 문제가 되야한다는거야...그런면에서 한국영화는 아직도

핵심을 잘못 짚고있어 왕의 남자가 성공한것은 관객이 영리해졌다기보다는 장르의 다양함....그동안의 영화에서 오는 수준의 불만이 폭발한것이지 결코 영화자체의 작품성...흥행성으로만 평가한다면 안된다 이말이야....왜 그런결론을 내리느냐?....

 

앞서 설명했듯이 영화가 영화자체가 상품이 되지못하고 꼴랑

이준기라는 예쁘장한 배우한명만 살아남았잖아?....

 

내가 너무 비약한것일수도 있을꺼야

그치만 요즘 한국영화들을 보고있자면 한숨만 나와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조지클루니가 이런말을 했어...

 

남우조연상을 탔으니 감독상은 물건너갔군~

 

이말을 들으면서 난 왜 이렇게 씁슬했나 몰라...

 

 

시리아나로 조연상을 수상한 조지클루니가 굿나잇앤 굿럭으로

감독상후보에도 올랐지...대한민국에서 그런사람이 나오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수준있는 작품이 저렇게나 많이 나오는

미국이란 나라를 보고 배우려는 생각은 해야되는거 아닌가했어

 

감독들이나...배우들이나...

 

 

술한잔하고 문득 서재꽂혀있는 DVD들을 켜봤어

 

스크린으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가

 

화면에 잡히는데....과연 한국에는 10번본 영화를 또봐도

 

새로울만한 작품이 있나......한번쯤 생각해봤어

 

 

 

 

 

내가 지금 무슨 소릴 하는건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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