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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_로마에서_1

윤정민 |2006.08.28 01:37
조회 26 |추천 0


로마에서 찾을 수 있는 몇 점 안되는(사실은 어디 있는지 잘 모르는..^^;)

카라바조의 그림을 보기 위해 산루이지 데이 프란체지 교회를 찾았다.

빛을 재미있게 사용하고 극도의 현실감을 추구했던 시대의 방탕아...

그의 인생만큼 그의 그림도 극적이다.

이 벽면에는 성 마태오 3부작이 걸려있다.
좌측부터 마태오가 예수의 부름을 받는 장면, 정면에는 천사의 인도로 복음서를 쓰는 장면, 우측에는 암살을 당하는 장면이다.

좌우측의 작품들도 매우 유명하지만, 나는 특히 이 복음서 쓰는 장면을 좋아한다. 원작은 남루한 차림의 마태오가 굉장히 풍만한 몸매의 천사로부터 에로틱한 자세로 복음서 인도를 받는 장면이었는데, 의뢰자의 거부로 미성년자용(^^;)으로 새로이 급조된 것이 본 작품이다. 원작은 독일에서 보관 중 2차세계대전으로 소실되었다고 한다.

우측의 암살당하는 장면의 그림은 보통 책에서는 잘 안보이는
마태오의 출혈이 실물로 보면 너무나 선명하게 보이는 것이 인상 깊다.

 

종교화에서 엄숙함을 걷어내고 대신 넘치는 인간미를 담은 카라바조의 열정과 용기에 너무나 큰 감동!

로마에 간 목적 중 하나 달성!
사진을 찍지 말라는 경고에도 불구, 사진을 찍고 말았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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