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매미가 지친듯이 울어대고
밤에는 귀또리가 공기처럼 조용히 울어댔다.
어제는 우는 귀또리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는데
잠듦과 동시에 가위에 눌리기 시작했다.
예전에 비하면 정말 약한 강도였지만,
난 가위눌림에 무서움을 아는지라, 다시 잠들기가 겁이 났다.
귀또리 소리도 들리지 않고,
세상에 오직 나와 어둠밖에 없는 것 같은 새벽쯤이 되었을땐,
내 곁에 마치 여자 두서넛이 돌아다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눈을 감으면, 더 큰 어둠이 찾아와 나를 숨막히게 하고
눈을 뜨면 , 눈에 보이는 것들 중에 하나가 이상하게
변형되어 나를 두렵게 만들었다...
그리하여 나는 눈을 감지도 뜨지도 못하고
무서워서 질질질 울고 있었다.
---------------------------다 지나가는 여름을 위한 납량특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