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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이재문 |2006.08.28 22:56
조회 37 |추천 0


Hable con Ella [아블레 꼰 엘라] (그녀에게 말하세요.)

 

국내에는 "그녀에게...Talk to her"라는 한국어/영어 제목으로 개봉했다.

 

 

식물인간이 된 여자 투우사...그녀의 애인은 그녀를 간호하다 우연히 남자 간호사 Benigno[베니뇨]를 알게된다. 그는 예전에 짝사랑하던 여인이 식물인간이 되어 그가 근무하는 병원에 입원하자 열심히 간호하고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비슷한 처지의 두 남자는 서로 점점 가까워지고...

 

어느날 사고(?)로 식물인간 여인을 임신시킨 베니뇨는 감옥에 가게 되는데...

 

2002년

Pedro Almodovar [페드로 알모도바르]감독 작품

 

그는 Live Flesh 1997(원제는 Carne Tremula)에서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 남자의 사랑을, 나쁜 교육 2004 (La Mal Educacion)에서는 어린 시절 가톨릭 신부의 성적 학대로 독특한 삶을 살게 되는 이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등 변태적인 소재를 주로 택하는 감독이다.

 

하지만 그는 변태적 혹은 엽기적인 소재를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귀재이다. 이번 영화에서도 베니뇨의 사랑을 너무나도 아름답게 그려 한겨레 신문사의 "씨네 21"에서는 '그것은 강간이었다.'라고 혹평을 하기까지 하였다.

 

이 영화에는 "누구와 누구" 이런 식으로 크게 자막이 나오는데 당시 인물들의 애정 관계를 표현하는 글이다. 나중에 갑자기 "베니뇨와 ~(투우사 남친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 이렇게 나와 둘의 동성애적 감정을 암시하고있다.

(솔직히 좀 뜬금없어서 피식 웃었다. Live Flesh에서는 격투를 벌이는 두 남자가 TV에서 중계하는 축구 경기에서 골이 터지자 갑자기 얼싸안고 환호하는 등 페드로 감독의 영화에서는 뜬금 없는 코미디가 군데군데 숨어있다.)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감독답게 (나쁜 교육에서 Moon River의 에스파냐어 버전 Rio Lunar가 소년 소프라노로 나오는데 진짜 예술이었다.) 이 영화 속에 등장하는 가수, 무용수들은 모두 에스파냐를 대표하는 거장들이라고한다. 영화 속 그들의 공연을 보는 것 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영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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