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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 일주 (Around The World In 80 Days, 2004)

이재원 |2006.08.29 14:29
조회 27 |추천 0

감독 프랭크 코라치 개봉일 2004년 09월 17일 장르 액션 어드벤쳐

주연

 

Cameo

 

성 룡(파스포트),스티브 쿠간(필리스 포그),

세실 드 프랑스(모니끄 라로슈), 막문위

아놀드 슈왈제네거, 루크 윌슨, 오웬 윌슨,

롭 슈나이더, 홍금보, 오언조, 존 클리즈,

케시 베이츠

 

평가  

 

 

 

  처음 에 성룡이 나온다고 했을 때 왠지 어색할 것 같았다. 당연히 필리어스 포그역을 성룡이 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포그는 백인으로 각인되어 있었기 때문에 동양인인 성룡이 그 역할을 한다면... ^^;  생각만 해도 웃기면서도 영화가 이상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성룡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 중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화를 보면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을 알았다. 왜 의 주인공은 당연히 '포그'일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유치하지만 나름대로의 웃음과 따뜻함을 줬던 와 를 감독한 프랭크 코라치와 성룡이 손을 잡으면서 주인공 자리는 '포그'가 아닌 조수 '빠스빠르뚜'에게로 넘어갔다. 

 

   엉뚱하긴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무한한 상상력으로 기존의 틀에 꽉 막혀있는 유명소설을 얼마든지 코믹하고 통쾌한 액션극으로 바꿀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무도 '포그'가 '빠스빠르뚜'가 띄우는 분위기에 휩쓸려 80일간 세계일주를 하겠다는 내기를 했다고는 상상도 안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재미있는 시나리오에 영국의 코믹배우 스티브 쿠간과 세실 드 프랑스가 성룡과 정말 잘 어울리면서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알려진 바와 같이 이 영화에는 많은 카메오가 등장한다... 아직 카메오로 누가 나오는 지 모르는 사람은 아래 내용은 보지 않길 바란다.. 왜냐면 모르고 보는 것이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카메오가 나오는 지 조차도 모르고 봤는데 갑자기 엉뚱한 곳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유명 배우들의 재미있는 모습이 이 영화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 영화도 역사적인 인물들이 성룡의 주변에서 등장하는 것은 이전 작품인 나 에서와 비슷하다. 그 역사적 인물들을 포함한 조연들로 출연하는 카메오들을 소개하자면 우선 주지사 당선 전에 마지막으로 영화에 출연한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정치인답지 않은 코믹한 모습을 볼 수 있고 -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정치에 입문하고자 하는 배우였다면 절대 이런 역할로는 출연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하면서 약간은 씁쓸했다 -, 또 라이트 형제 역으로 실제 형제인 오웬 윌슨-루크 윌슨 형제가,  영국 여왕에 캐시 베이츠, 로브 슈나이더가 샌프란시스코 부랑자 역으로 출연했고, 성룡의 오랜 친구인 홍금보도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다른 배우들이 출연했다는데 안타깝게도 그 배우들을 다 모르는 관계로 일단은 놓치고 봤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코믹적 요소와 성룡 특유의 액션이 결합되면서 지금까지의 성룡 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흠 잡을 데가 없다. 성룡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의 영화에서의 코믹적 요소와 정통무술은 아니지만 기발하고 현실적인 액션을 기대하고 이 영화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절대 실망은 없다.

 

   그러나 80일간의 여정을 120분의 짧은 시간 안에 담으려니 무리가 따랐다. 세계일주에 성룡의 개인적인 사건까지 덧붙여 지면서 할 이야기는 많고 시간은 없어진 것이다. 그 때문에 줄거리의 진행이 얼렁뚱당 넘어가는 느낌으로 지나가고 연결이 허술하다.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제목과 내용의 연결에 치중하고 보지 말라는 것이다. 라는 제목은 그저 기본적인 영화의 틀과 주인공들의 이름 정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성룡의 모험액션영화라는 것에 중점을 두고 본다면 가볍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120분간 이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기분으로 전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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