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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밤에 편지를 쓴다

김대민 |2006.08.29 20:01
조회 39 |추천 1


♣행복한 사람은 밤에 편지를 쓴다


     
밤에 편지를 써 본 적이 있는지요.
하루는 스물 네 시간.
그 중에 삼분의 일은 캄캄한 밤이
세상을 점령합니다.

점령군은 마치 권위의 상징처럼
새까만 옷을 입고 쳐들어 와 순식간에
세상을 고요 속으로 몰아 넣습니다.

고요한 밤...
이런 저런 생각으로
잠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문득 그대가 몹시도 보고파서 벌떡 일어납니다.

그리고는 정신없이 편지를 씁니다.
보고프다고...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다고...
안 보면 미쳐서 죽을 것 같다고...

행복은
그리움을 타고 이 밤에 내리고
안타까운 마음은 그리운 사람께로
허겁지겁 달려갑니다.

사랑을 해 본 사람은
행복이 무엇인지 압니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도
행복한 마음을 나눠줍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행복한
표정이 얼굴에 써 있습니다.
나는 행복하다고...

행복하신가요...
그렇다면 이 밤에,
세상이 적막 속에 숨어있는
이 시간에
그 누구에게라도 길고 긴 편지를 써 보십시오.

아니 짧은 편지라면 어떻습니까.
그대의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면 되니까요.

행복한 사람은 밤에 편지를 씁니다.
그대도 밤을 도와 그리운
그대에게 또는 미지의 벗에게
행복을 담은 편지를 써 보십시오.

내 그리움이 섞인 행복한 마음을
메일에 담아서 행복의 전령사가 되어 보십시오.

밤에 편지를 쓰는
그대는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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