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때 간만에 친한 동생인 여니랑 둘이서 오붓하게 데이트를 했어요.
마침 그날 여니의 남자친구인 민오빠는 출장이고
울신랑은 술 약속이 되어있었고 해서 둘이서 얼씨구 하고 수다를 떨며 저녁을 먹었다죠.
원래는 이태원의 게코스가든엘 가려고 했는데 주차장도 없고
게다가 금요일밤이라서 사람이 아주 많더라구요.
그래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얼마전에 새로 생겼는데 평이 아주 좋은 소르티노스엘 갔어요.
요즘 이탈리안 가정식으로 유명해져서 저녁시간에는 예약을 안하면 자리가 없을 지경이라는데
9시가 좀 넘어서 갔더니 마침 자리가 좀 있더라구요.
소르티노는 이탈리아계 캐나다인인 주인 산티노 소르티노 라는 사람이
일마레, 롯데호텔 페닌슐라 주방장을 거쳐서 자기 이름을 상호로 내걸고 낸 가게라는데요.
피자 전문점이고 파스타가 특히 강세라고 하는군요.
주문을 하자마자 일단 포카치아 먼저 줍니다.
로즈마리 향이 솔솔 나고 촉촉하고 짭잘해서 정말 맛있어요.
왠지 할머니가 구워서 주는듯한 느낌을 주는 편안한 맛이에요.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를 같이 주는데 찍어먹으면 고소한 맛이 그만이에요.
식사가 나오는데 꽤 시간이 걸리던데 여자 둘이서 이걸 세번이나 달라고 해서 먹었다죠^^
에피타이저로 먹은 토마토 카프리제 가격 10,000원
사실은 홍합스프를 먹고 싶었는데
여름이라서 홍합의 선도에 문제가 있을수 있어서 그건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걸 먹었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어요.
토마토가 어찌나 절묘하게 잘 익었는지...
게다가 소스도 완벽하더라구요.
간도 딱 맞고 생바질의 향이 너무 좋아요.
언젠가 비싼 생모짜렐라를 사서 집에서 도전해봤는데 영 맛이 안나던데
이 소스 너무 맛있어요.
가격 대비 양이 너무 적지만 생모짜렐라가 워낙 비싸기도 하고 맛있으니 용서합니다... ㅎㅎㅎ
Spaghetti alla Santino 가격 16,000원
그릴에 구운 왕새우, 포치니버섯, 샬롯, 고르곤졸라 치즈로 맛을 낸
토마토 크림소스 스파게티
소스가 크림소스랑 토마토소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깊고 진한 맛을 내는데요.
면을 삶은 정도도 소위 말하는 알단테 라고 하던가요?
살짝 덜익은듯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내는 너무나 적당한 맛입니다.
보통 전 토마토소스보다는 크림소스를 선호하는 편인데
고르곤졸라 치즈가 들어가서 향과 맛이 깊으면서도 느끼하지 않아요.
정말 강추메뉴입니다...^^
여니가 주문한 해산물 샤프란 리조또 가격 14,000원
먼저 다녀오신 분들의 평에 의하면 쌀이 조금만 덜 익었으면 하시던데
저희가 먹었을때는 딱 적당하더라구요.
샤프란의 향도 좋고 노란 색감도 좋고 간도 적당한데
파스타를 먼저 먹으면서 이걸 먹었더니 맛이 좀 약한듯 한데요.
뭐 리조또는 별다른 맛을 더낼수는 없는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간만에 정말 딱 마음에 드는 맛있는 집을 발견해서 마음이 흐뭇했답니다.
다른 메뉴를 도전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을 하자면
황새치 스테이크와 등심 스테이크, 피자 소르티노를 드시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가 먹은 저 파스타도 꼭 드셔보시구요^^
참 보통 이탈리아 레스토랑에는 피클은 없답니다.
다만 할라피뇨가 있으니 달라고 하시면 할라피뇨를 줍니다.
와인류도 저렴하게 드실수 있고 암튼 마음에 꼭 드는 레스토랑이에요.
게다가 저희집 바로 근처라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든다죠 ㅎㅎㅎ
다음달 월급 타면 신랑이랑 또 갈거에요^^
가게가 2층인데 층계를 올라서서 주방이 있는 오른쪽은 금연석, 왼쪽은 흡연석인데
주방이 훤히 보이게 되어있으니 구경을 하고 싶으시다면
금연석으로 자리를 달라고 하시는 편이 좋겠어요.
저녁시간에는 좀 어둡고 왁자하고 편안한 분위기이고
창이 아주 크기 때문에 낮에는 밝고 편안한 느낌이 날듯 합니다.
상호 소르티노스(Sortino's)
위치는 이태원 소방서에서 제일기획 쪽으로 가시다가 보면 틈새라면 건물 2층 입니다.
전화번호 02-797-0488~9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이 있으니 미리 전화로 영업시간을 확인하시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