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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낼름 내밀 때의 심리

이대희 |2006.08.29 21:52
조회 2,805 |추천 0

 왜 혀를 화살에 비유할까?

 


 

 

무슨 일에 열중할 때 무의식중에 혀를 내미는 일이 있다.

혀끝이 입술 사이로 조금 나올 정도다. 열심히 그림을 그릴 때, 모형 비행기를 만들면서 조그마한 부품을 끼워넣을 때, 바늘에 실을 꿸때 처럼 정신을 집중해야 할 때 혀가 조금 내밀어진다.동물행동학자인 모리스에 따르면, 이럴 때의 심리 상태는 상대를 놀리면서 혀를 내밀 때의 심리 상태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상대에 대한 '거절 사인' 또는 '모욕 사인' 이라는 것이다.

모리스는 "혀를 내미는 동작은 배가 부르면 엄마의 젖꼭지를 혀로 밀어내는 젖먹이의 행동이 자라서도 남아 있는 형태이다." 라고 했다. '이젠 더 필요 없어.' 라는 거절 사인이 '너 같은 건 필요 없어.' 라는 모욕 사인으로 되어버린 것이다.

모리스는 무엇에 열중하고 있을 때 입술 사이로 혀가 조금 나오는 것은 "지금 나는 일에 열중하고 있으니 방해하지 말아 달라는 무의식의 표시" 라고 했다. 확실히 일종의 거절 사인이기도 하다.

 

한 청년이 랍비에게 물었다.

"예로부터 유대교의 가르침에 혀는 화살에 비유되어 왔습니다. 왜 그런가요?"

랍비는 청년을 지그시 바라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청년이 궁금하여 다시 물었다.

"굳이 혀를 화살에 비유한 이유가 뭔가요? 다른 무기, 예를 들면 칼에다 비유할 수도 있었을 텐데요?"

랍비는 그제서야 조용히 말했다.

"누가 친구를 죽이려고 칼을 뽑았다가도 그 친구가 빌며 용서를 구하면 화가 누그러져서 그 칼을 도로 집어넣을 수 있단다. 하지만 한 번 쏜 화살은 아무리 되돌리려 해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지."

유대교의 가르침에서는 혀를 잘못 놀리면 사람의 마음에 심한 상처를 남겨 살인에까지 이르게 한다고 비유하고 있다.

참회하는 도둑은 훔친 돈을 되돌려줄 수 있지만, 살인자는 나중에 아무리 진심으로 후회한다 해도 죽은 자의 생명을 돌려줄 수 없다. 악의에 찬 험담으로 다른 사람의 명예에 손상을 입히거나 모욕을 주게 되면 그것으로 입은 상처를 영원히 회복시킬 수 없다.

 

 

손톱,코트 소맷부리,신발,바지의 무릎,못 박힌 엄지와 검지,얼굴 표정,셔츠의 커프스 그리고 몸동작을 보면 그 사람의 정체를 알 수 있다. 현명한 사람이라면 어떤 경우든 그 정도의 증거만 가지고도 상대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다.    - 셜록 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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