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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노무현 대통령이 뭘 잘못했나??

최보규 |2006.08.29 23:46
조회 715 |추천 36

미리 말합니다. 난 노 대통령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여기 싸이 광장이던 어디던 노무현 대통령을 좋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참 눈씻고 찾아보기가 힘들다.

 

오늘 노 대통령은 지난 3년반의 임기가 나름대로 뿌듯했다고 한다. 뭐, 그 분 생각엔 그럴수도 있겠지만 노 대통령의 문제중 하나가 바로 이런거다.

 

난 노 대통령이 하는 입바른 말들은 거의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기 말이 맞다고해서 때와 장소와 분위기를 무시하고 말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지금 여론이 나라가 망해간다 어쩐다하는데 '나름 성과있어 뿌듯하다' 이런 식으로 나오면 국민들의 괴리감은 어쩌란 말입니까...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난 노 대통령 별로다.

 

난 개인적으로 노 대통령의 생각에는 동의하는 부분이 참 많다. 그런데 왜 싫어하느냐...

 

과연 그가 자기가 얘기하는걸 정말 그렇게 이루어 내고자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

 

예컨데, 불을 꺼야겠다고 했으면 물을 들이 붓든 모래를 끼얹든 해야 되는데, 부채질하면서 '이렇게도 불을 끌수 있으니 따라와~'하는격이다.

 

양극화 해소. 무조건 해야한다. 그나마 이건 그런대로 잘했다. 부동산 투기를 조금이나마 힘들게 하고 사학법개정이라던지, 뭐 이런건 나름대로 뿌듯해해도 인정하겠다.

 

근데 명색이 참여정부라며 하는걸 봐라. 시민의 여론은 안중에도 없는듯 하다.

 

FTA 국민 모르게 밀어붙이고, 국익이라는 구실로 파병을 하지를 않나, 대추리엔 군인을 투입하지를 않나....

 

일부 재벌들한테는 손도 못대면서 월급쟁이들 한테만 고통분담을 강요하지를 않나... 

 

뭐, 암튼 별로다.

 

 

 

 

 

 

근데....노 대통령을 욕하는 이유중에 몇가지는 참 동의할수가 없다.

 

첫째, 노무현이 나라경제 말아먹었다는 말....

 

"지금 나라 경제가 안좋습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라고 대답한다.

 

그럼 난 다시 묻는다. "왜 경제가 안좋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한다. "사람들이 경제가 안좋다고 하잖아요~, 이상한 사람이네..." 결국 아무생각없이 남들이 경제 안좋다니깐 안 좋은줄 알고 있는거다...ㅡ.,ㅡ

 

난 이 나라의 경제가 안좋다는데 동의할수가 없다.

 

경제가 안좋다면서 수입차, 고급차 팔려 나가는거 봐라... 

 

근처의 패밀리 레스토랑을 가보시라...식사땐 아마 줄서서 기다려야 될것이다..

 

날로이 기름값은 올라가는데 자가용을 계속 팔려나가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현저히 늘지도 않는다...

 

결국 힘든 사람만 힘들다.

 

이 나라 경제가 안돌아 간다면, 그건 대통령 탓 뿐만이 아니라 자기만 잘살려고 사회야 어찌되던 말던 상관없이 계속 비정규직을 양산해내고 탈세하고 사회환원에는 요만큼도 관심이 없는 일부 기업들의 책임이 더 큰거 아닌가?!

 

그런데 왜 그런 쓰레기 기업들에 대해선 침묵하는가??

 

공적자금이라는 이름으로 기업으로 지원된 혈세로 배를 불리며 그것으로 불린 돈을 지 잘나서 본돈이라고 생각하는 그들에게는 왜 분노하지 않는가??

 

노무현이 세금올려 주머니 털어간 양보다, 그런 기업들이 가져가 날려버린 돈이 훨씬 많다는걸 몰라서 그러는가??

 

그렇다면 그동안 더 낸 세금하고 김우중, 노태우, 전두환이 횡령한 돈하고 비교해보라. 그들이 그 돈을 횡령하지 않았다면 우리 한사람 한사람에게 얼마씩 돌아오게 될런지 생각해보라. 

 

둘째, 그가 좌익이라며 공격하는 것이다. 마치 그가 북한에 정권을 넘겨줄 것처럼 이야기 해대는 것이다.

 

북한정권을 지도부로 섬기고 그들을 추종하며, 이 사회의 대안으로 생각했던 세력은 지금 '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껄떡대고 있는 이른바 '주사파'들 밖에 없었다.

 

막말로 이땅에 좌파정권이 들어서게 됐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그 정권이 나라를 들어 김정일에게 줄것 같은가??

 

좌파정권이 아닌 공산정권이 들어섰던 나라중에서도 나라를 통째로 소련에 바친 나라는 없다.

 

그럴진데 그들은 노무현 혹은 이른바 진보세력들이 정권을 더 이어간다면 우리나라가 북한에 넘어 간다고 호들갑을 떤다. 개가 웃을 일이다.

 

어떤 미친 세력이 자기가 창출한 정권을 다른 이에게 넘기겠는가??

 

근데 이사람 저사람과 이야기해본 결과, 이딴 주장을 마구잡이로 펼치는 사람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뭘 잘모른다는 것이다. 좌파가 뭐고, 우파가 뭐고, 진보가 뭐고, 보수가 뭐라는 나름대로의 결론도 없이 욕만 해대는 사람들이 많다. 그냥 듣는대로 이야기 하는것 같다.

 

욕을 하려면 뭐 제대로된 이유를 가지고 욕을 했으면 하는데, 그래야 동의를 하고 같이 씹어대는데 안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

 

글을 쓰다보니 또 답답해져서 글이 길어졌다. 심난한거 같기도 하고....젠장....ㅡ,.ㅡ

 

2년전에 끊은 담배가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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