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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킨족과 퍼뮤니케이션

정진 |2006.08.30 00:06
조회 392 |추천 1

홍보의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구전(口傳)! 잘하면 투자비 제로(ZERO)로 빠르게 퍼뜨릴 수 있는 것이 바로 구전입니다. 그러나 종전의 구전 형태로 전국 구석구석까지 홍보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10년 아니 20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단 하루만에 전국을 들썩들썩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구전방법은 네티즌을 활용한 마케팅. 그 중에서도 최근 1인 미디어가 성장하면서 가장 빠른 입소문꾼으로 자리잡은 ‘펌킨족’의 입에 거론된다면 일단 1천6백70만명의 한국 네티즌에게는 호기심의 대상이 됐다고 판단해도 좋습니다.

 

'돈 안 들이는 신마케팅'으로 각광 받고 있는 펌킨족 마케팅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퍼옴(펌)을 즐(KIN)기는 펌킨족 1,160만명

 

펌킨족이란 기존 패션에서 거론되던 보보스족이나 P세대처럼 연령이 규정되거나 행동양식이 독특한 집단이 아닙니다. 퍼옴의 약자인 ‘펌’을 즐기는(KIN:옆으로 보면 '즐'자)사람들을 지칭하는 폭넓은 개념입니다.

 

최근 한 마케팅 업체(휘닉스컴)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16~34세의 1인 미디어 소유자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8%가 펌을 즐기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번 이상 다른 콘텐츠를 퍼왔다는 대답도 전체의 72%에 달했습니다.

 

1천6백70만명의 네티즌을 고려할 때 70%에 달하는 펌킨족은 무려 1천1백60만명의 대규모 집단에 속합니다. 또 그저 콘텐츠를 구경하는 차원을 넘어 스스로 콘텐츠를 찾아 자신의 커뮤니티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펌킨족의 적극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퍼뮤니케이션의 힘 100% 발산

 

단지 퍼오는 역할에서 펌킨족의 영향력을 판단한다면 이들을 활용할 가치는 한자리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이들의 무서운 힘은 그들이 퍼온 자료에 대한 리플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펌킨족에서 펌플족으로 그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펌을 이용한 이들의 커뮤니케이션, 즉 퍼뮤니케이션(Permunication) 소통의 재료로는 사회적인 것은 물론 호기심을 자극하는 어떤 것에도 거리낌이 없습니다. ‘무(無)주제 쾌속 확산’을 특징으로 한 펌킨족의 퍼뮤니케이션 영향력은 선풍적인 인기를 몰았던 TV연속극 ‘파리의연인’이나 국민연금의 문제점을 지적한 ‘국민연금의 비밀’에서 증명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에 한 네티즌이 써놓은 ‘국민연금의 8가지 비밀’에 무려 6만건 이상의 리플로 퍼뮤니케이션을 형성한 것이 그 예입니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8가지 사항에 대한 해명까지 하는 등 사회적 이슈를 끌어내기도 했습니다.

 

홍보하고 돈벌고, 꿩먹고 알먹기 마케팅

 

의류브랜드도 이런 퍼뮤니케이션을 적극 활용한다면 홍보에 있어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펌킨족과 퍼뮤니케이션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은 싸이월드와 블로그 등 1인 미디어로 운영되는 사이트입니다. 싸이월드와 블로그를 활용한 홍보는 이미 매스마켓에서는 잘 알려진 사례입니다.

 

지난 5월 식품 비요뜨가 싸이월드 홈피를 꾸미는 배경인 일명 ‘스킨’으로 만들어진 후 신규브랜드였던 ‘비요뜨’에 대한 호기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비요뜨’는 새로운 식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모델 전지현씨의 사진을 이용해 홈피를 장식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이 스킨은 2천3백명에게 2,000원에 판매돼 총 4백6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싸이월드에서 홈페이지의 20%를 마진율로 받아 실질적으로는 92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홍보도 되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본 셈입니다. 의류브랜드 중에는 ‘1492마일즈’와 ‘막스앤스펜서’, ‘클라이드’ 등이 이런 방법으로 참여해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김원국 싸이월드 마케팅 팀장은 “스킨을 이용한 홍보는 브랜드 로고와 이미지를 함께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의류업체의 참여도가 높게 나타난다. 그러나 스타를 이용하지 않고 브랜드 로고만 크게 사용된 스킨은 소비자에게 저항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로고는 작게하고 스타사진을 크게 싣는 것이 효과적이다”라며 의류브랜드 홍보 노하우를 설명했습니다.  


재밌는 안주같은 소재가 펌질엔 제격!

 

펌킨족의 퍼뮤니케이션에 오르내리기 위해서는 펌킨족의 성향을 철저히 분석해 이에 따르는 소재를 제공해야 합니다.

 

기업에서 펌마케팅을 펼칠 때 노하우로는

 

첫째 친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될 만한 안주같은 이야기를 제공할 것.

둘째 콘텐츠에 익살을 선물할 것.

셋째 요란한 호객행위를 하지 말고 은근히 노출할 것.

넷째 회원제 등으로 접촉을 제한시켜 호기심을 유발할 것.

다섯째 회사나 제품에 대한 뒷이야기 등을 적극 누설할 것 등을 꼽습니다.

 

특히 여기에 대중들에게 인기를 끄는 스타와 함께 얘깃거리가 될 만한 소재를 만드는 것도 마케팅 포인트로 꼽힙니다.

 

예를 들어 스타 A양과 광고 촬영한 재밌는 뒷 얘기를 담은 사진을 브랜드 웹사이트에 노출시킨다면 펌킨족의 펌질에 의해 인터넷에 사진이 퍼지는 것은 순식간의 일입니다. 또 재밌는 뒷 얘깃거리도 화제가 된다면 브랜드 네임을 인지시키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닐 듯 합니다.

 

21세기는 마케팅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변에 마케팅적인 요소가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 중 구전으로 전해지는 펌마케팅이야 말로 현대 마케팅 방법 중 가장 돈을 적게 들이면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출처 : 세리/지식/전문가 SOS홈 > 경영 > 영업/마케팅/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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