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을 걸어온지 벌써10년째.....
밝은 아침햇살을 맞으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우선 어제 저녁에 켜놓고 잠들었던.. 컴퓨터를 보았다..
'흠.. 매크로는 잘 돌아가고 있군'
컴퓨터 확인이 끝난 뒤... 나는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냉장고를 향해 비틀거리며 걸어갔다..
눈을 비비며 냉장고 문을 열었을때!!
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참치 한캔에.. 반이 잘려버린.. 소세지 만이 남아있었다..
그것 이외에 냉장고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나에게는 그것이 최후의 만찬이 되는 것이었다..
참치와 소세지로 최후의 만찬을 즐긴 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컴퓨터 앞에 앉은 나는.. 방안을 한번 둘러보았다..
뱃살과 함께 늘어만 가는 쓰레기들...
'이 쓰레기들을 방에서 빼다보면.. 내 뱃살도 빠질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결심했다..
'그래! 이 쓰레기들을 다 치우는거야!! 내 뱃살과 함께..'
.
.
.
'일주일 뒤에...'
그것을 엄청난 결심이었던 것이다..
평소 움직이는 것조차 귀찮아 했던 나 였는데..
쓰레기를 치우겠다니!! 그것도 일주일 뒤에!!
최근에 청소했던적이.... 석 달전이다..
그리고 석 달전에.. 청소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고..
행동으로 옮긴건.. 한달만이었다..
아무쪼록.. 청소는 일주일 뒤로 미뤄졌다..
아침 10시 27분.. 평소보다는 좀 이른시각에 일어난지라.. 피곤하다..
'자... 이제 매크로를 끄고.. 제대로 된 사냥을 나가볼까나..?'
이렇게 사냥에 몰두한지.. 어느 새 8시간..
시계는 벌써 6시가 넘었다...
배가 고프다.... 이젠 고프다 못해.. 쓰리다..
냉장고를 열었다...
'아.. 아침에 최후의 만찬으로 다 먹었지..
컵라면이라도 사다먹어야 하나...'
하지만.. 귀찮다..
결국.. 배고픔이라는 것에 굴복하게 된 나는..
다시 매크로를 돌리고.. 잠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