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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生

이승희 |2006.09.01 09:05
조회 19 |추천 0
     

 

 

 

 

plaisir de la vie

 

 

 

1년전쯤,,

내가 니스라는 남부의 도시에서 살았을 적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그곳의 구시가엔 주말에 가면 늘 같은 자리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한 청년이 있었다.

얼핏 보기에도 한눈에 이 청년이 연주하는

피아노는 굉장히 낡다 못해 , 조율판이 하나같이

늘어나있었으며. 과연 저 피아노가 제 소리나 낼 수

있을련지 의심마저 들었다

 

하지만

이 청년의 눈빛은 살아 있었으며.

이 청년의 손길은 낡은 피아노의  바랜 건반에

윤기를 불어 넣었으며

 

연주가 시작돼자 사람들은 더이상 이 청년의

낡은 피아노와 운동화. 그리고 낡은 의자따위엔

관심을 두지 않았다.

 

연주가 끝나갈 무렵이었다.

사람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사전에 약속이라도 

한 모냥으로 동전을 하나둘씩 거둬 피아노 조율판 안에

수북이 쌓아 주었다.

 

청년은 조용히 미소지으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돈을 벌 목적으로 연주를 했다면  조금 더

 멋지게 보이기위해 좋은 피아노와 의자에 앉아

연주했을 겁니다. 나는 지금 당신들이 내 연주에

기뻐해주는 이 순간 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르답니다 

 

감사하지만 오늘 모인 이 돈은 시청앞 광장  배고픈

비둘기와 고양이들의 먹이를 사기위해 쓰일 것 같고,

남는 푼돈으로 캐슈넛과 맥주 한캔을 마셔야 겠군요!

마담 . 므쑤유 고마워요 자 앵콜곡은

월광 소나타 입니다. "

 

청년은 씨익 웃으며 멋들어지게 앵콜 월광을 노래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포장된 삶을 살아가는

현대 사회의 일그러진 삶의 표본에 익숙해진 나에게,

오랜만에 사람이 진정

무엇을 위해 살아 가며. 무엇이 사람을 배부르게.

또는 행복하게 만드느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어준

이 작은 청년에게 감사하다.

 

또한,

현재의 나는 과연

나 자신에게 최고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본다 

 

 어떠한 삶이 진짜 행복한 삶이며

 어떠한 삶이 정말 기름지고 윤택한

 삶인지에 대해  말이다 

 

 

 

2005 年 . F r a n c e . n i c e

 

 

난 이러한 프랑스만의 낭만과 자유를 사랑한다

liberte(자유) 를 부르짖는 이들의 삶은 언제나

윤택하며 풍족하다.

물질적인 것만이 아닌 정서적으로도 말이다.

하다못해. 길거리의 걸인들 에게도 그들만의

삶의 철학이 있고, 기쁨이 있다...

그들에겐 살아 있음에의 감사함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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