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들어 할리우드 스타의 경찰서 출입이 잦다. 지난달만 해도 벌써 2명이다. 지난달 2일 '영화배우' 멜 깁슨이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고, 8일에는 '아역스타'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음주 및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바빠진 건 경찰과 기자. 그리고 머그샷(mug shot) 사이트 운영자다. 특히 머그샷 사이트 운영자의 경우 발품을 팔아가며 스타들의 '머그샷'을 입수하느라 정신이 없다. '머그샷'은 경찰기록용 인상착의 사진으로 대부분 현장에서 검거된 뒤 경찰서에서 촬영된 것들이다.
그렇게 업데이트된 스타들의 머그샷만 해도 수백여장. 최근에는 깁슨을 비롯해 오스먼트 등이 차례로 올라왔다.카메라 앞에서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는 건 할리우드식 '관성의 법칙'일까. 깁슨과 오스먼트 모두 씽긋 웃고 있다. 아직 술이 덜 깬 모습.
이 외에도 사이트에는 빈스 본, 카르멘 일렉트라, 맥컬리 컬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닉 놀테, 매튜 매커너히, 휴 그랜트, 크리스챤 슬레이터 등 인기 스타들의 인상착의 사진이 수두룩하다. 뿐만 아니다. 코비 브라이언트, 마이크 타이슨, OJ 심슨, 데니스 로드맨 등 운동선수, 빌 게이츠 등 저명인사의 머그샷도 있다.
한편 스타들이 체포될 당시 혐의를 살펴보면 폭행에서 부터 강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본은 2001년 4월 술집에서 주먹을 휘두르다 폭행혐의로 검거됐고, 일렉트라는 1999년 당시 남편이던 로드맨과 싸우다 주민의 신고로 마이애미 경찰에 의해 현장 체포됐다.
컬킨과 매커너히는 마리화나 소지 혐의. 컬킨은 2004년 9월, 매커너히는 1999년 10월에 붙잡혀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 외에도 슬레이터는 1994년 12월 불법무기 소지죄로 검거됐고, 소문난 바람둥이 그랜트는 1995년 창녀와 성매매를 즐기다 현장에서 들켰다. 브라이언트는 성추행 혐의, 타이슨은 강간혐의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때 프랑스 국가대표 지네딘 지단이 이탈리아 대표선수 마르코 마테라치를 머리로 받아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지단은 월드컵을 보고 있던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모법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렇다. 물론 스타 역시 공인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술을 마실 수 있고, 시비를 걸면 싸울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 유독 그들에게 손가락질 하는 이유는 한가지다. 지단의 말처럼 스타는 아이들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