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은지가 "엄마 나 부회장 됐다, 축하해줘"하며 퇴근해온
나에게 말을 전했다. 은지는 많이 수동적인 아이라 학기초" 엄마
나도 학급임원 하고 싶어"했을 때, 내심 놀라웠다.
그래 이번일을 계기로, 능동적인 모습을 가질 수있으면 좋겠다하는
엄마의 작은(?)희망을 품어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어제 남자 회장 엄마의 전화로 오늘 만남을
갖기로 했다고 하니, 은지 왈" 엄마, 아이들이 오늘 회장엄마들이
아마도 햄버거 쏠거라고 아이들이 기대하던데" 하는 것이다.
어?
이건 아닌데
학교에서 배우는 아이들이?
회장직을 담당하는 일은 한학기동안 학급을 위해 봉사한다는 의지
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시대에 동떨어진 고루한 엄마의
생각뿐인가?
내가 뽑아주었으니 그 댓가로 뭘?
아니, 설마
다른 반 엄마에게 확인해보니 한번정도는 통과의례로 그렇게들
한다고
시대흐름을 따르자니 내 생각이 이건 아닌데하고 제동을 걸고
고민하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