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은 만들어 먹이는 것이 기본 원칙 입니다.
보통 의사들은 시중에서 파는 깡통에 든 가루 이유식을 이유식 대용품이라 표현합니다. 아무리 과학적으로 잘 만든 인스턴트 이유식이라도 신선한 식품을 이용해 엄마의 정성을 담아 만든 이유식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엄마가 만든 이유식보다는 파는 가루 이유식 쪽이 영양 면에서 훨씬 나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파는 이유식은 고형식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큰 단점입니다. 처음부터 파는 가루 이유식에 익숙해진 아기는 나중에 엄마가 만든 이유식을 싫어하게 되고 좀더 나아가서는 밥을 잘 안 먹는 아이, 편식이 심한 아이로 자라기 쉽습니다.
생후 4개월전까지는 엄마 젖만 먹이세요.
한동안은 이유식을 일찍 먹여야 아기가 잘 큰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 엄마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생후 4개월 이전에 먹이는 이유식은 별로 득이 없습니다. 아기의 장이 미숙하고 면역체계가 허술하기 때문에 이유식을 일찍 시작하면 알레르기 체질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특히 집안에 알레르기의 가족력이 있다면 이유식은 생후 6개월(태어난 지 180일)이전에 시작하지 않도록 합니다. 생후 4개월 DPT를 접종할 때까지는 엄마 젖, 분유 그리고 물 이외에는 다른 것을 먹이지 마세요.
물론 생후 4개월이 되었다고 해서 모든 아기들이 이유식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기마다 성장 발달의 시기가 좀 달라, 젖이 아닌 음식에 흥미를 보이고 고형식을 잘 소화 흡수시킬 수 있는 신체적인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쪼록 서두르지 말고 느긋하게 시작할 것을 권합니다
이유식을 생후 4개월전에 시작하면요-
①소화시키기 어려워요.
생후 4개월 미만의 아기는 아직 위장이 미숙하여 모유나 분유 이외의 다른 음식물은 소화시키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유식을 주어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없어 구토나 설사 등의 트러블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트러블이 반복되면 아기는 이유식을 싫어하게 되고, 결국에는 이유식 진행이 원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무 서두르지 말라는 것을 거듭 강조하는 것입니다.
②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워요.
아기가 신체적으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이유식을 시작하면 알레르기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아기 장벽의 기능이 미숙하여 음식물의 단백질이 그대로 통과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쌀죽으로 이유식을 시작하라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물론 쌀이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안전 식품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쌀은 다른 식품에 비해 알레르기를 일으킬 확률이 현저하게 낮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모유의 단백질은?' 이라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모유의 단백질은 우리 몸의 구성 성분과 같아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③신장에 부담이 가요,
아기의 장기가 미숙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으면 체내에 쌓이는 노폐물도 다양해지게 마련. 이런 노폐물을 아기의 미숙한 신장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아기몸에 부담을 주고 신장이 나빠지게 됩니다.
이유식이 너무 늦는 것도 곤란해요.
이유식은 생후 4개월에서 6개월 사이에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약 생후 6개월이 지나도록 이유식을 시작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이유식을 시작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덩어리가 있는 음식은 다 뱉어 버리고 심지어는 분유 이외의 음식을 먹기만 하면 욕지기를 하거나 토해 버리기도 합니다. 이유식이 더 늦어지면 숟가락이나 컵의 사용이 쉽지 않고 성장 발달 또한 조금씩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늦게 시작한 아이들은 유동식이나 음료 등의 액체 음식만 좋아해서 비만이 되기 쉽습니다. 다만 아기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때가 되었더라도 조금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장염이 있거나 감기가 심한 경우, 또 변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이사 등으로 인해서 아기의 주변 환경이 어수선한 경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이라도 시작이 중요한 것처럼 이유식도 엄마와 아기가 모두 편안한 상태에서 시작해야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먹여도 좋다는 신호는요.
① 숟가락이나 음식을 혀로 밀어내지 않을 때
생후 4개월 이전, 즉 갓난 아기들은 입에 액체가 아닌 다른 것이 들어오면 혀로 밀어내는 반사적인 행동을 합니다. 이런 반응을 보일 때는 이유식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다 생후 4개월을 전후해서 입에 숟가락이나 음식을 넣어 보세요. 혀로 밀어내지 않는다면 이유식을 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입니다.
② 어른이 먹는 것에 관심을 가질 때
생후 4개월 즈음이 되면 아기는 엄마, 아빠의 식탁에 관심을 갖습니다. 밥상의 그릇을 만지려 손을 뻗고 어른이 먹는 것을 보고 입을 오물거리면서 먹고 싶어하거나 침을 흘리는 것 역시 이유식 먹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도 좋습니다.
③ 목을 잘 가눌 수 있고 적어도 체중이 6㎏이상일때
이유식을 먹기 위해서는 음식을 삼키는 데 사용하는 입과 목, 그리고 혀의 근육 등 여러 가지 근육이 발달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이유식을 시작할 때가 되었는데 체중이 6㎏이 안 된다거나 미숙아로 태어나 성장 발달이 더딘 아기는 소아과 의사와 상담한 후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개월수에 맞는 이유식 선택
◎초기(만4~5개월)
미음을 먹입니다. 하루에 1회식을 하며 오전10시경에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첫날은 한 숟가락(5ml의 작은 숟가락), 그 후에는 2~3일마다 한 숟가락씩 늘려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식욕이 왕성하면 아기에 따라 양을 늘려도 상관이 없습니다. 반대로 싫어한다면 한번 입 안에 넣었다가 빼는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기(만6~8개월)
쌀이갈린 죽을 먹입니다. 하루에 2회식을 하며 오전10시경, 오후2시경에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6개월 정도가 되면 약간씩 수분을 줄여서 잼이나 마요네6즈 정도의 끈적끈적한 상태가 좋습니다. 1회에 20숟가락 정도 먹을 수 있게 되고, 2회식에도 익숙해지면 아기는 이제 삼키는 것만 아니라 오물오물 입을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입의 움직임이 자연스러워지고 혀로 음식을 부술 수 있게 되었다는 표시입니다. 이때 이유식은 혀로 으깰 수 있을 정도의 입자가 있는 상태로 서서히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굳기는 연두부 정도가 적당합니다.
◎후기(만8~10개월)
무른밥으로 먹입니다. 하루에 3회식을 하며 오전10시경, 오후2시경, 오후6시경에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시기에는 잇몸으로 씹는 것을 배우므로 씹는 방법에 익숙해지는 때입니다. 처음에는 바나나 정도의 무르기로 시작해 잘씹어 먹으면 점점 수분을 줄여나가도록 합니다. 이시기에는 많이 딱딱하다고 해도 이유식인만큼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아직 부드러운 상태여야 합니다. 갑자기 딱딱한 것을 주면 식사를 거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엄마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메뉴에는 부드러운 것과 씹히는 것을 섞어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입의 피로도 덜하고, 먹는 법의 변화도 느낄 수 있어 아기에게 식사의 즐거움을 더해 줄 수 있습니다
◎완료기(만10~12개월)
진밥으로 먹입니다. 하루에 3회식을 핳며 오전10시경, 오후2시경, 오후6시경에 먹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에 아기들은 자립심도 생기고 탐구심도 생겨 숟가락도 혼자서, 밥먹기도 혼자서 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아기가 혼자서 먹다가 음식물이 기도에 막힐 수도 있으므로, 이유식을 먹을 때는 항상 엄마가 옆에 서 도와주어야 합니다.
◎반찬(13개월이후부터~)
성인과 같이 밥과 반찬을 따로 먹는 시기 입니다. 편식을 할 우려가 크니 편식예방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출처 : http://www.agi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