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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피곤에 지쳐 잠들때
나 그런 널 생각하면서 잠을 설쳐야 했고
너 내 이름 부르면서 훈련에 임할때
나 깊은밤에 너의 이름 나지막이 부르면서 울곤했고
너 볼품 없는 짬밥 먹고 있을때
나 비록 식탁에 앉아 있었으나 밥을 못뜨고 목메어야 했다
너 비내리면 우울해 하고 있을때
나 그전에 쏟았던 눈물이 비가 되어서 니가 있던 곳으로 내린것이고
너 어쩌다가 기회생겨서 전화하고는 몇마디 못하고 끊어야 했을때
나 끊긴 수화기 붙들고 한참을 울었다
너 내가 밤늦도록 돌아다닐까봐 걱정이겠지만
난 너의 딴 여자 면회에 마음 쏠릴까봐 걱정이고
너 내가 밖으로 나돌면서 다른 남자 만날까봐 걱정이겠지만
나 집에서 혹시나 너에게서 전화올까봐 전화기만 지켰고
너 내가 바람날까봐 항상 걱정이겠지만
나 니가 날 잊고 다방가서 외박이라도 할까봐 그게 늘 걱정이다
너 짬밥 2분만에 먹어치웠을때
나 너보내고 입맛 뚝 떨어져서 밥 한술 못뜨고
너 밥 달라고 짬장과 싸울때
나 그래도 살려고 밥먹다가 니 생각에 목메이고
너 완전군장에 소총들고 구보뛸때
나 니 걱정하다가 버스 놓쳐서 열나게 뛰고
너 각개전투 한다고 이산저산 기어 다녔을때
나 너한테 보낼 편지지 이쁜거 고르려고 모든 팬시점 다 뒤지고
너 삽들고 죽어라 작업했을때
나 둘이갔던 까페 지나가다 눈물 글썽이고
너 비오기를 수천번 바랄때
나 쌍쌍이 지나가는 커플보고 한숨쉬고
너 화장실에서 수돗물 마실때
나 너 보고싶어서 울다가 콧물 범벅된 손수건 화장실에서 빨고
너 군가 목터져라 부르고 있을때
나 청승맞은 노래 들으면서 편지쓰고
너 가스실에서 몸부림칠때
나 휴가때만이고 이쁜 몸매 보여주려고 부지런히 운동하고 있었고
너 살려고 소금 한줌 먹을때
나 집적거리는 남자애들 소금 한줌 뿌리고
너 뜨거운 태양아래 머리 박을때
나 몸과 마음이 다 약해져서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에 걸리고
너 점호 받느라고 눈동자 굴릴때
나 너한테 보낼편지에
이쁜말 쓰려고 이책저책 다 뒤지느라 눈 빨갛게 충혈되고..
너 거울에 비친 너의 모습에 하염없이 울었을때
나 사진속의 군복입은 너의 남자다움에 감동하고
너 개목걸이 보고 울었을때
나 악세사리 가게에서
커플링하면서 다정하게 웃는 애들 부러워서 쳐다 보고..
너 2년후..나와 함께 할 시간들 기대하면서 다시한번 일어설때
나 2년간 너와 못한시간 안타까워서
꼭 더 이뻐지면서 기다리라 다짐한다
너 병장으로 진정한 남자 되었을때
나 그때 성숙한 너의 여인으로 변해 있을테고
너 어느새 제대하면
나 그때부턴 너만의 신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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