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돼지등뼈가 파는지도 모르고 살았던 제가, 어느날 돼지등뼈를 발견하고 희열의 만세를 불러제꼈지요..ㅎㅎㅎ
미국사람들이 우째 돼지등뼈를 먹는다냐..했더니, 멕시칸 사람들이 먹는다네요.
소혓바닥,소심장,요 돼지등뼈,돼지 족 등 우리먹는건 갸들도 다 먹나봐요..ㅎㅎ
남편이 특히 감자탕을 좋아라~하거든요.
이동네야, 감자는 널린 동네니까(아시죠? 전세계 감자생산량의 30%인가..를 생산한다는 아이다호...^^) 감자듬뿍 통으로 넣고 끓여먹음 크~~~ㅎㅎ
돼지 등뼈를 영어로는 pork neckbone이에요. 1파운드(약 454그램)에 1.08불(약 1000원정도)하니까 한근에 한 1100원도 채 안하는 것 같죠?
미국 사시는 분들은 월마트에 가심 고기파는 섹션쪽에 있어요.
한국에 계신 분들은 정육점에 주문하면 아마 해주실거에요^^ 저희 부모님은 마장동 도축장에 직접 가셔서 사기도 하신답니다.
한팩 한 3불정도 되는거 사면 우리식구는 실컷 먹더라구요.
여기에 요즘 제가 화분에 키우면서 재미들린 야채들 중 깻잎도 똑똑 따서 넣어주니 냠냠냠~~~^^ 맛있었어요
인터넷을 찾아보거나 주위에 물어보면 감자탕 만드는 법이 대략 두가지로 분류되는데 한가지는 처음부터 고기를 삶을때 된장을 풀어 삶는 방법과, 그냥 삶아서 우거지를 넣을때 우거지양념에 된장을 넣는 경우로 나눠지거든요.
전 처음방법, 된장을 고기 삶을때 넣었어요.
일단 뼈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주시구요,
물에 된장을 크게 한숟갈 푹 퍼서 풀구요, 통양파한개, 통마늘 한줌, 생상 한쪽 슬라이스,거기다 전 맛술을 좀 넣었어요.
그렇게 해서 핏물뺀 돼지등뼈를 넣고 삶기 시작합니다.
한두시간 이상 푹 끓여주세요. 중불에서. 고기가 뼈에서 떨어질정도로 흐물흐물하게 끓여야 먹을때 좋아요.
중간중간 거품과 기름도 싹 걷어주시구요.
핏물을 충분히 뺐다 싶어도 거품이 많이 올라와요.
그리고 우거지를 준비하는데요, 전 얼마전 김치를 담그면서 떼어논 우거지를 삶았어요.
배추 우거지를 삶아 찢어서 거기에 고춧가루,다진마늘,후춧가루,고춧기름,다진생강,국간장을 넣고 주물러서 재어놓으세요.
전 감자탕에서 요 우거지가 젤루 맛나더라구요^^ 매콤한게 느끼한것도 덜하니까 고춧가루 꼭 넣으세요 고추기름은 생략하셔도 괜찮아요^^
돼지등뼈가 충분히 익으면 체에 받쳐서 드실커다란 전골냄비등에 국물을 덜어요. 된장찌꺼기와 핏물찌꺼기,마늘등이 걸러져요.그래야 국물도 깨끗하구요.
거기에 고기 적당히 넣으시고, 감자는 익혀서 넣으셔도 되구요, 날감자를 숭덩숭덩(여기 감자는 주먹두개 합친만큼의 크기라서 3-4등분합니다^^)썰어 적당히 얹고 양념한 우거지를 듬뿍 얹고, 파도 숭덩숭덩 썰어넣으시구요,그위에 필수재료! 들깨가루를 넉넉히 넣어요.
이렇게 푸짐하게 얹어 한번 더 푹~끓여줍니다. 날감자를 넣으셨을경우엔 감자가 익어야 하니 충분히 끓여줘야겠죠?
간을 보시고 싱거우면 소금으로 나머지 간을 맞춰주세요.
불에서 내리기 직전에 깻잎을 듬뿍 얹어주시구요.(전 암생각없이 첨부터 넣어줬다죠..냐하하..)
뼈담을 큰 그릇 옆에 두시고 맛나게 드심 되겠습니다..
마구 먹다가 사진찍는 걸 잊어 다시 찍었더니 우거지는 하나도 안보여요..ㅠ,.ㅠ
두팩을 끓여 두가족이 배터지게 먹고도 1/3은 남았답니다.
밥 볶아먹지도 못할정도로요..ㅎㅎ
★요건 오늘 친한 미국할아버지가 갖다준 라즈베리에요. 집 마당한켠에서 직접 기른 라즈베리..먹어본 라즈베리 중 가장 단 라즈베리인것 같아요.
지난 번 초대해서 스위스 스테이크를 만들어준 그 할아버지에요.
넘 탐스럽고 이쁘죠?^^ 눈으로라도 드시라고 올려드려요~^^
**요즘 한국에 비가 어마어마하다죠? 제가 살던 곳이 서울 강서구 목동 옆동네인데 그쪽도 장난 아니라네요..
모쪼록 한국에 계신 모든 분들 비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고3시절이던 1990년도에 엄청난 홍수로 인해 저희 동네도 그 비피해를 비켜갈 수 없었지요. 제가 다니던 중학교는 허리까지 비가 차서 보트타고 다니고...(염창중학교 출신분 계실라나요~^^)
제발 이젠 아무도 이재민이 되는 슬픈일은 벌어지지 않길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