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 태어난 원숭이가 인간의 표정을 흉내 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과학 매체 뉴사이언티스가 5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인간과 유인원(고릴라와 침팬지 등)만이 이런 능력이 있다고 여겨졌으나,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의 연구팀은 원숭이도 본능적으로 눈앞의 상대 표정을 흉내 내며 이는 어미-새끼 관계의 발전에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1마리의 짧은 꼬리 원숭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태어난 날에는 흉내를 내지 않았지만 3일째부터 연구원들의 표정을 따라 혀를 내밀거나 입을 모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런 흉내 내기는 생후 3주일부터 멈추었는데, 흉내 내기 기간이 유인원에 비해 대단히 짧은 것이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짧은 꼬리 원숭이끼리는 이런 흉내 내기 기간이 더 길 것으로 추정했다.
사람 표정을 보고 따라하는 원숭이들의 모습을 담은 놀라운 동영상은 한 생물학 저널을 통해 공개되어 해외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 생물학 저널 PLoS Biology에 실린 논문 중에서)
이상범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