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신맛이 싫어 지면 로멘스가 없어 진다고 합니다..
어제 좁은 방안에 앉아 혼자 소주를 한잔 했습니다.
참치 한캔을 사고 컵라면을 하나 샀습니다.
소주를 마시려 잔을 찾았으나 잔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종이컵을 사러 나가려 다가 귀찮은 생각에 그냥 나발을 불었습니다.
TV를 보며 혼자 술을 마시는 것도 혼자 웃는다는 것만 빼면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소주 2병을 비우고 휴대폰을 들었습니다.
전화번호부를 뒤졌으나 마땅이 걸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누군가 사람이 자신이 죽을 날을 안다면 어떨까라는 질문에 그 걸 알면 사는데 재미가 없을 거라고 답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얼마전만해도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그날을 알았으면 합니다.
최소한 죄지은 것들 어느정도 정리해서 청소라도 할 수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