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 으슥한 길을 가다가 `
술에취한 취객에게 욕설 내지는 폭력을 당하거나
어슴프레한 새벽에 좁은 골목길을 지나다가 `
빈집을 털어 나오는 강도와 마주쳐 혹 칼에라도 찔리거나
술을 정말 죽을때 까지 죽을때 까지 마셔셔 `
알콜 농도가 너무 지나쳐 의식이 없거나
차도 사람도 없는 그런 도로의 횡단보도를 지나다가 `
너무 쌩쌩 달려오던 차가 미쳐 날 보지 못하고 뻥하고 친다거나
담배도 피지 않는 내가 하루에 한보루씩 죽어라고 펴서 `
폐암이나 후두암에 걸리거나
정말 터무니도 없지만 `
내가 뇌종양에 걸린다거나
친구녀석 바이크를 타고가다가 `
내가 발견하지 못한 돌맹이를 밟아 사고가 난다거나
학교 옥상에서 장난치다가 `
바닥으로 떨어진다거나
내가 술을 무지막지하게 마셔서 정신이 없을때 `
자살기도를 한다거나
몇날몇일을 굶어서 `
영양실조나 의식불명으로 쓰러지거나
물은 단 한모금도 마시지 않고 하루 왠종일 울고 또 울기만 해서 `
수분부족으로 쓰러지거나
어디론가 가기위해 기차를 기다리다가 `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맡긴다거나
한다면 ‥
내 걱정은 될까 ?
한걸음에 달려와줄까 ?
다시 시작하자고 ‥ 말해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