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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김혜정 |2006.09.10 22:52
조회 15 |추천 1

사람은 누구에게나

힘든 시기가 있고,

슬픈일을 겪을 수 있으며,

 

내 두팔로 안기에  버거운 커다란 곰인형 만큼의 고민거리를

떠안을 때도 있다 ..

 

왜 나에게 이런일들이 벌어지는걸까,

사는게 너무 힘들다.....

라는 생각의 터널로 한번 빠지게 되면,

어두컴컴하고 암담한 공기로 가득찬   주위의 기운들로

내 몸을 휘감게 된다..

 

검은 어둠의 공포......

 

그 터널을 빠져나오는 순간

갑작스런 눈부심으로  인해 미간에 느껴지는 순간의 두통과.

그 공포 속에서의 헤어나옴이 주는 안도감.....

 

너무나 눈부신 환한 빛으로 인해

언제 그런 터널을 빠져나왔는지조차 잊게 만드는 망각의 힘...

 

사람이 살면서

그러한 터널은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어느시기에는 짧은 or 긴 터널을 지날수도,

어느시기에는  여러번 지날 수도 있다.

 

또한, 그 터널을 하나씩 지나는 과정을 반복함에 있어서,

공포에 대한 감정의 강도는 무뎌질 수 있고,

 

다시금 환한 빛을 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에

힘듦을 좀 더 안이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성이 생기며,

 

그러한 내성이 길러져,

나약한 인간의 모습에서 강인한 인간의 모습으로

좀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다..

 

그리고 터널에 갇혀있던 그 순간 (아니 시간동안)에는,

너무 깜깜해 주위가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나 혼자만 지나고 있었던 건 아니었다.

 

누구나, 어려운 순간이 있고,

갈등을 겪으며, 힘든 시기가 있다.

"나 혼자만" 힘든 세상은 아니다.

 

단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을 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느냐가,

터널을 빨리 통과하고, 밝은 빛을 볼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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